[딜사이트 김기령 기자] 케이앤투자파트너스가 달바글로벌과 와이씨켐 투자 회수에 성공하며 역대급 성과보수를 품에 안았다.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의 회수 성과를 올리면서 이번 펀드들을 직접 이끈 김철우 대표의 트랙레코드도 한층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29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케이앤투자는 지난 2017년 결성한 블라인드 및 프로젝트 펀드 2건 가운데 1개 펀드 청산을 마쳤으며 나머지 펀드도 이달 말 청산을 앞두고 있다. 두 펀드에서 발생한 총 성과보수 규모는 약 150억원에 달한다. 공동 운용(Co-GP) 구조에 따라 케이앤투자파트너스와 IBK캐피탈이 각각 약 75억원씩 배분받을 예정이다. 이번 성과보수는 케이앤투자 설립 이후 최대 수준의 회수 성과다.
성과를 견인한 대표 포트폴리오는 달바글로벌과 반도체 소재 기업 와이씨켐(구 영창케미칼)이다. 케이앤투자는 지난 2017년 9월 190억원 규모로 결성한 'IBKC-케이앤 세컨더리1호 투자조합'을 통해 달바글로벌에 투자했다. 케이앤투자는 해당 펀드를 통해 달바글로벌 주식 21만911주(지분율 1.75%)를 보유해왔고 락업 해제 이후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회수를 완료했다. 이 펀드는 이달 말 청산을 앞두고 있으며 멀티플은 4.27배, 내부수익률(IRR)은 29.7%를 기록했다.
와이씨켐 투자 성과도 눈에 띈다. 케이앤투자는 지난 2017년 7월 와이씨켐 투자를 위해 40억원 규모의 '케이앤 세컨더리3호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해당 펀드는 지난달 청산을 마쳤으며 멀티플 6.90배, IRR 28.3%를 기록했다. 케이앤 세컨더리3호 역시 IBK캐피탈과 공동 운용한 프로젝트 펀드다.
케이앤투자는 당시 와이씨켐 구주를 두 개 펀드에 나눠 담았다. 이 중 세컨더리3호 투자조합을 통해 보유한 약 89만3698주(지분율 8.83%)를 단계적으로 매각하며 수익률을 극대화했다.
실제 케이앤투자는 지난 2024년 5월 와이씨켐 주식 19만주를 매도해 약 66억원을 회수했다. 이어 지난해 2월에는 14만3596주를 추가 매각해 약 38억원을 확보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도 20만2153주를 처분해 약 54억원을 회수했다. 이후 남아 있던 잔여 지분 35만5024주(3.51%)까지 전량 매각하며 최종 회수를 마무리했다. 결과적으로 40억원 규모의 단일 프로젝트 펀드로 약 276억원을 회수하며 높은 투자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에 청산한 두 펀드 대표펀드매니저는 모두 김철우 대표가 직접 맡았다. 김 대표는 제일창업투자 이사, 충남창업투자 대표이사, 비케이인베스트먼트 부사장, L&S벤처캐피탈 파트너 등을 거친 26년 경력의 벤처캐피탈리스트다. 현재 한국벤처창업학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케이앤투자의 운용자산(AUM)은 약 4160억원 수준이다. 기존 펀드 청산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신규 펀드 결성에도 한창이다. 지난 2월에는 모태펀드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190억원 규모의 '하나-케이앤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이와 함께 30억원 규모 프로젝트펀드인 '케이앤 반도체 3호'도 결성하며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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