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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는 래미안"…반포권 재건축 강자 입지 확인
김정은 기자
2026.05.30 17:06:48
조합원 60% 삼성물산 선택…사업조건보다 브랜드가 통했다
이 기사는 2026년 05월 30일 17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들이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신반포19·25차 통합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 선정이 확정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김정은기자)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반포는 래미안'이라는 공식이 또 한 번 통했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19·25차 통합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삼성물산이 거머쥐며 반포권 재건축 강자의 입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삼성물산이 반포권에서 축적한 재건축 사업 경험과 래미안 브랜드 프리미엄이 조합원들의 표심을 움직였다는 평가다.


◆ 사업조건 앞선 포스코이앤씨 제쳤다…브랜드 경쟁력으로 삼성물산, 60% 득표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19·25차 재건축조합은 이날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투표를 진행한 결과 삼성물산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삼성물산은 단지명으로 하이엔드 브랜드인 '래미안 일루체라'를 적용할 계획이다.


신반포19·25차 재건축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61-1번지 일대 신반포19·25차와 한신진일, 잠원CJ를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지하 4층~지상 49층, 7개 동, 614가구 규모의 단지로 탈바꿈한다.  사업 규모는 총 614가구 규모에 공사비는 약 4434억원 수준으로 압구정에 비해 작지만 한강변 입지에 최고 49층 설계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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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주전은 사업 조건이나 금융지원보다 브랜드 경쟁력이 승부를 갈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사업 조건만 놓고 보면 양사의 경쟁은 치열했고, 포스코이앤씨가 다소 우위를 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원당 2억원, 총 892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제안하며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공사기간도 49개월로 제시해 삼성물산(56개월)보다 7개월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최종 선택은 삼성물산이었다. 신반포19·25차 통합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438명 중 399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현장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은 369명, 서면결의서는 30명(철회자 9명 제외)이다. 투표 결과 삼성물산은 현장 투표 225표와 부재자 투표 13표를 합쳐 총 238표를 획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현장 투표 142표, 부재자 투표 17표로 총 159표를 얻었다. 기권표는 2표였다. 유효투표 397표 기준 삼성물산은 약 6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반포권에서 축적해 온 재건축 사업 실적과 래미안 브랜드 경쟁력이 조합원들의 표심을 움직였다. 반포권 최대 래미안 공급 실적과 래미안 원베일리로 입증된 브랜드 프리미엄, 한강 조망을 극대화한 설계 제안이 조합원들의 선택을 이끌었다.


실제 반포 일대에는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 래미안 퍼스티지 등 삼성물산이 시공한 대표 단지들이 자리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반포권에서 총 10개 래미안 단지를 공급하며 지역 내 가장 많은 실적을 쌓은 건설사이기도 하다.


특히 래미안 원베일리는 국내 공동주택 최고 수준의 시세를 형성하며 반포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성공 경험은 조합원들에게 래미안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심어줬고, 재건축 이후 단지 가치와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여기에 삼성물산은 시세 상승을 견인하는 핵심 요소로 꼽히는 한강 조망권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전체 614가구 중 533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단지의 희소성과 자산가치를 높이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재건축 이후 시세 상승에 대한 조합원들의 기대를 자극하며 표심 확보에 힘을 보탰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60대 여성 조합원은 "매일 오가며 래미안 원베일리를 보면서 우리 단지도 하루빨리 저렇게 멋지게 재건축되기를 기다려왔다"며 "처음부터 삼성물산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마음이 바뀐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사가 제시한 사업 조건은 향후 변경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아파트 브랜드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며 "래미안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커서 삼성물산에 투표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50대 남성 조합원은 "포스코이앤씨의 금융지원 조건도 충분히 매력적이었지만 재건축은 수십 년을 내다보고 결정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당장의 이익보다 향후 아파트 가치가 얼마나 높아질 수 있는지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물산이 반포 지역에서 쌓아온 '래미안' 브랜드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며 "한강 조망 여부가 집값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조합원의 한강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해 주겠다는 제안이 삼성물산으로 마음을 기울이게 했다"고 답했다.


◆ 반포 래미안 벨트 확장 가속…'래미안 5세대' 신호탄 쏜다


이번 수주로 삼성물산의 반포권 '래미안 벨트'는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신반포19·25차를 반포동 일대 래미안 브랜드 타운의 핵심 축으로 편입하고, 이를 '래미안 5세대'의 출발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사업에서 반포 최고 높이인 180m 랜드마크 타워와 대규모 한강 조망 설계를 적용해 차세대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 글로벌 설계사 SMDP와 협업해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완성하는 설계를 선보였으며, 래미안 원베일리의 상징성과 래미안 원펜타스의 고급 커뮤니티 경쟁력을 결합한 차별화된 주거 공간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사업에 반포권 최고 높이인 180m 랜드마크 타워와 대규모 한강 조망 설계를 적용해 차세대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글로벌 설계사 SMDP와 협업해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완성하는 설계를 제안했으며, 래미안 원베일리의 상징성과 래미안 원펜타스의 고급 커뮤니티 경쟁력을 결합한 차별화된 주거 공간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업계 최고 수준인 AA+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금융 경쟁력을 적극 부각했다. 이주비 LTV 100% 적용, 보증수수료 면제, 입주 시 분담금 100% 납부 등의 조건을 제시하며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물산은 원베일리와 원펜타스에서 축적한 설계·커뮤니티 노하우를 집약해 커뮤니티 면적을 세대당 4.4평 수준으로 확보하고, 창고 공간을 포함하면 6.5평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홈플랫폼 '홈닉(HomeNIC)'을 적용해 커뮤니티 시설과 세대 내부 시스템을 연계한 스마트 주거 환경도 구현할 예정이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조합원의 미래를 함께 설계한다는 자세로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사업 조건과 사업 추진력을 바탕으로 신반포19·25차를 반포를 대표하는 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들이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신반포19·25차 통합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투표 직전 조합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김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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