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인공지능(AI) 특허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워트인텔리전스가 2년 만에 두번째 펀드레이징에 나섰다.
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워트인텔리전스는 180억원을 목표로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추진하는데 기존 30억원을 투자했던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가 추가로 30억원을 후속으로 다시 넣기로 했다. 미국계 VC 알토스벤처스는 100억원 투자를 고민하는데 이 집행이 확정되면 라운드를 리드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이번 라운드에서 인정받은 현재 기업가치는 약 700억원이다. 두번째 라운드치고는 비교적 높은 밸류인데 신규 기관 투자가들이 참여해 라운드 규모가 커질 경우 밸류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AI 기술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워트인텔리전스는 AI 기술을 통해 지식재산권(IP) 등 특허 데이터를 검색·분석·번역·교육까지 연결하는 리걸테크 기업이다. 방대한 특허 데이터를 자연어 기반으로 탐색해 기업의 연구개발(R&D)·전략기획·투자 의사결정 등 여러 방면으로 솔루션을 지원한다. 현재 현대차·CJ·쿠팡·카카오·김앤장법률사무소 등 국내외 3000개가량의 기업들이 서비스를 이용한다.
최근에는 챗GPT·제미나이 등 대형언어모델(LLM)이 주목받자 지난해 플로토LM 모델을 개발했다. 글로벌 100여 개가 넘는 국가로부터 특허 문서 1억 7000만개와 특허 문장 2500억개를 수집, 학습한 언어 모델이다. LG전자와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등 기업과의 협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워트인텔리전스는 서울대 지식재산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윤정호 대표가 이끌고 있다. 그는 국내 변리사와 미국 변호사 자격까지 가진 특허 분야 전문가다.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처음 특허 번역의 필요성을 체감했는데 이는 2015년 워트인텔리전스 창업으로 이어졌다. 해외 특허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창업 동기였다. 그 결과 국내 최초의 AI 기반 특허검색 DB 키워트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고 이 노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 5기 전문위원으로 발탁됐다. IP와 AI에 관한 관심이 공직으로 이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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