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인수합병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삼성전자
빅3·한투지주 가세했지만…흥국생명 완주 가능성 '주목'
이솜이 기자
2026.06.08 10:10:16
'40조 생보사' 도약 기회…태광 금융확장 전략 맞물려 인수 동력 확보, 변수는 가격
이 기사는 2026년 06월 05일 10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미지=챗GPT)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KDB생명의 7번째 매각전에 '빅3(삼성·교보·한화생명)' 생명보험사와 보험업 진출을 공식화한 한국투자금융지주 등 쟁쟁한 후보군이 가세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흥국생명이 인수전을 끝까지 완주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거론된다. 흥국생명이 KDB생명을 품을 경우 자산규모 40조원대의 중형급 생보사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태광그룹 차원의 금융사업 확대 전략과도 맞물려 인수 추진 동인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분석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KDB생명 매각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흥국생명의 이번 예비입찰 참여는 태광그룹 차원의 M&A 경영 전략에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2014년부터 최근까지 6차례나 무산됐던 KDB생명의 매각 작업이 7번째 시도 만에 주요 원매자들의 연이은 참여로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연내 보험사 인수를 공식화한 한국투자금융지주(한투지주)와 함께 대형 생보사들까지 동시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인수전의 판이 커졌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흥국생명이 이번 인수전의 완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후보라는 시각이 나온다. 이미 자산 규모가 수백조원에 이르는 빅3 생보사 입장에서 KDB생명 인수를 통한 외형 성장 효과가 제한적인 데다, 실제 인수보다는 시장 상황과 매물 가치를 점검하기 위한 전략적 검토 차원의 참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서다.

관련기사 more
생보 빅3 첫 등판 …'실리 셈법' 분주 예상 밖 '빅매치'로 확전…삼성·한화·교보, LOI 제출

한투지주는 현재 KDB생명 외에도 이달 말 예정된 예별손해보험 재매각 절차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월 한 차례 유찰됐던 예별손보 공개매각에서도 한투지주가 단독으로 본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해 BNP파리바카디프생명과 롯데손해보험 등을 연이어 검토한 이력까지 감안하면, 보험업 진출을 위한 다양한 선택지를 동시에 살펴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흥국생명이 KDB생명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양사의 합산 자산규모가 40조원에 육박하면서 단숨에 중형 체급의 생보사로 덩치를 키울 수 있다는 게 요지다.


이 같은 주장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흥국생명과 KDB생명의 자산총계는 각각 23조2893억원, 16조5575억원으로 집계됐다. 단순 계산 시 39조8468억원으로, 중형사로 분류되는 KB라이프(34조6152억원), 동양생명(34조4600억원)의 자산총계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M&A 중심의 자산 확장 전략은 보험사의 대표적인 성장 방정식으로 통한다.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탓에 보험사가 단순히 영업만으로 자산을 불리기 구조적으로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보험사의 보유 자산에는 신규로 확보하기 어려운 장기 우량 계약이 포함된 만큼, 이를 통째로 흡수할 수 있는 M&A가 실효성 높은 성장 카드로 부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KDB생명이 매각에 대비해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앞세워 기업가치 제고에 노력을 기울여온 측면 역시 인수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을 견지한다. 최근 들어 KDB생명의 변액보험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KDB생명이 변액보험 상품 판매로 거둬들인 보험료는 3249억원으로 1년 전(2521억원)보다 29% 늘었다. 같은 기간 흥국생명의 변액보험 수입보험료는 1142억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흥국생명이 KDB생명을 인수할 경우 상대적으로 약한 변액보험 부문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변액보험은 납입보험료 중 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제외한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보험금과 해약환급금에 반영 및 지급하는 상품이다. 투자 위험을 계약자가 지는 설계 구조상 보험사의 역마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운용 성과와 관계없이 보험료 수입을 꾸준히 확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흥국생명의 M&A는 태광그룹의 경영 방침과도 궤를 같이한다. 태광그룹은 섬유·석유화학 사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흥국생명을 필두로 금융계열사 '흥국생명가족(흥국증권·흥국자산운용·흥국화재·고려저축은행·예가람저축은행)'을 성장축으로 육성 중이다. 태광그룹이 지난해 금융 부문 핵심 계열사인 흥국생명을 앞세워 이지스자산운용 인수전에 적극 뛰어들었던 맥락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흥국생명이 KDB생명 인수 추진 과정에서 맞닥뜨릴 난제로는 '가격 부담'이 지목된다. 실제 생보업계를 중심으로 빅3사의 인수전 참여를 두고 상호 견제 성격이 일부 깔려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자산총계 기준 업계 2·3위를 다투는 교보생명과 한화생명 간 경쟁 구도가 KDB생명 매각전에서도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실제 인수 의향과 별개로 복수의 원매자가 경쟁에 참여할 경우 매각가가 높아질 수 있고, 결과적으로 끝까지 남는 원매자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흥국생명은 KDB생명 인수를 통해 외형 확대라는 가장 분명한 실익을 기대할 수 있는 후보"라며 "최종 인수 성사 여부는 별개로 매각 절차가 진행될수록 흥국생명의 참여 의지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아카데미 오픈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 추천 키워드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유통 포럼
Infographic News
ECM 월별 조달규모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