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에이전트AI가 인공지능(AI) 로봇 안전 검증 플랫폼을 앞세워 글로벌 AI 로봇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엔비디아 인셉션 선정을 계기로 피지컬 로봇의 실환경 안전 검증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알리겠다는 구상이다.
에이전트AI는 자회사 에이전트AI랩스가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로봇 안전 검증 플랫폼 '로보게이트(RoboGate)'가 엔비디아(NVIDIA)의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인셉션(Inception)'에 공식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엔비디아 인셉션은 AI, 로봇, 반도체 등 차세대 기술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글로벌 성장과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에이전트AI는 이번 선정을 통해 급성장하는 AI 로봇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AI 생태계 진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은 AI가 실제 물리적 움직임으로 구현되는 피지컬 AI와 피지컬 로봇 시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테슬라(Tesla)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경쟁에 나선 가운데,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실제 환경에서의 안전 작동 검증 기술이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에이전트AI와 에이전트AI랩스가 공동 개발 중인 로보게이트는 AI 모델이 탑재된 피지컬 로봇이 인간과 안전하게 협업할 수 있는 수준인지를 사전 검증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에이전트AI랩스는 로보게이트를 활용해 글로벌 주요 AI 로봇 모델의 실제 환경 대응력을 평가하고 있다. 에이전트AI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GR00T' 계열 AI 모델을 휴머노이드 피지컬 로봇에 적용해 총 240개의 안전 시나리오를 평가한 결과, 전체 통과율은 16.2%에 그쳤다. 특히 사람 근접 안전 항목에서는 100개 시나리오를 모두 충족하지 못해 최종 '배포 부적합(NOT_READY)' 판정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AI 모델이 가상 환경에서 높은 성능을 보여도 실제 사람과 공존하는 물리적 공간에서는 돌발 행동이나 판단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 산업 현장 투입 전 안전성 검증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에이전트AI랩스는 향후 엔비디아 GR00T 계열을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AI 로봇 모델 평가를 확대해 로보게이트의 검증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산업군별 요구사항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개발해 현장 맞춤형 안전 평가 체계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에이전트AI 관계자는 "피지컬 로봇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AI가 실제 공간에서 안전하게 행동하는지 검증하는 기술 자체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로보게이트를 바탕으로 피지컬 로봇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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