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에이전트AI가 신약 발굴 플랫폼을 기반으로 후보물질 6종의 유럽 검증에 착수해 하반기 기술이전 협상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에이전트AI는 자회사 에이전트AI랩스가 글로벌 AI 신약 발굴 플랫폼 '몰포지'를 가동하고, 핵심 후보물질 6종에 대한 유럽 위탁연구기관(CRO) 외부 검증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몰포지는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아스트라제네카, 스탠퍼드대학교 등 세계 최상위 연구기관이 2025~2026년 공개한 최신 AI 신약 엔진 10여 종을 단일 파이프라인에 통합한 플랫폼이다.
기존 AI 신약 개발사가 단일 모델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몰포지는 '5중 교차검증(5-way Consensus)'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하나의 분자를 5개의 독립된 AI 엔진이 순차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단일 모델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MIT와 리커전 파마슈티컬스가 공동 발표한 '볼츠-2(Boltz-2)'를 비롯해 'AI 합성경로 예측 4.0(AiZynthFinder 4.0)', '약물동태·독성 예측 v2.0(AIADMET-AI v2.0)' 등을 통합 운용해 구조 예측부터 합성 가능성, 독성 검증까지 원스톱으로 수행한다.
몰포지의 핵심 차별점은 기존 화합물 라이브러리에서 최적 후보를 고르는 스크리닝 방식이 아니라, AI가 표적 단백질에 최적화된 분자를 직접 설계하는 방식이다.
에이전트AI랩스는 자가면역 질환(TYK2), 항암(CDK4/6), 비만·섬유증(TNIK) 등 주요 타깃에서 총 7만2387개의 후보물질을 생성했으며, 이 중 엄격한 필터를 통과한 1974개의 핵심 후보군을 확보했다. 특히 TNIK 타깃의 경우 기존 약물과 유사도가 낮은 독자적 화학 공간을 확보해 특허 충돌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현재 에이전트AI랩스는 유럽 최대 CRO인 유로핀스(Eurofins) 그룹 산하 연구소를 통해 후보물질 6종(TYK2 3종·TNIK 3종)의 합성 및 생화학 실험에 착수한 상태다.
전임상 결합친화도 등 실험 데이터가 회수되는 2026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글로벌 기술이전(L/O)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에이전트AI는 실험 결과가 나오는 즉시 AI 예측 모델을 자동 재보정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자체 특허 기술인 '로보게이트(ROBOGATE)' 알고리즘을 통해 연산 예산의 12%만으로도 최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효율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드물게 AI의 예측 오류 영역을 기록·공개하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신뢰도를 높였다.
에이전트AI 관계자는 "글로벌 최상위 AI 엔진들을 유기적으로 지휘·제어하는 '몰포지'는 신약 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단순히 성공 지표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서 AI가 틀리는지까지 투명하게 공개하는 데이터 기반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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