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으로의 전환을 상징하는 첫 번째 결과물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커넥트(Pleos Connect)를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UX 스튜디오 서울에서 5월 선보일 플레오스커넥트의 개발 콘셉트와 주요 특징, 향후 적용 계획 등을 발표했다.
플레오스커넥트는 향후 SDV 시대를 견인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게 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대화면 디스플레이 ▲슬림 디스플레이 ▲AI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 글레오 AI(Gleo AI) ▲개방형 앱마켓 등이 차별회된 특징이다. 플레오스커넥트는 5월 출시 예정인 '더뉴 그랜저'에 첫 적용될 예정이다.
◆ 쉽고·안전한 직관적 UX 설계
현대차그룹은 주행 중 운전자가 쉽고 편리하게 차량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직관성과 편의성을 플레오스커넥트의 사용자 경험(UX) 원칙으로 삼았다. 따라서 차량 중앙에 위치한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의 주요 상태 정보를 확인하고 내비게이션과 다양한 앱 서비스 기반의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능에 따라 크게 두 영역으로 나뉜다. 좌측 '주행 정보 화면'은 전통적인 클러스터와 같이 속도, 경고등, 전비·연비 등 주행에 필수적인 정보를 상시 보여준다. 우측 '앱 화면'은 내비게이션, 미디어 시청, 차량 제어 및 설정, 콘텐츠 이용 등의 기능을 자유롭게 실행할 수 있다. 운전자는 앱 화면을 두 개로 분할해 동시에 서로 다른 두 개의 앱을 이용할 수도 있다.
주행 중 안전을 위해 운전석 전방에는 시선의 이동 없이 주행에 필요한 핵심적인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슬림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화면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3핑거 제스처를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운전자는 주행 중에도 세 손가락을 활용해 앱화면의 위치를 쉽게 바꾸거나 불필요한 앱을 즉시 종료시킬 수 있다.
◆ 내비게이션, 복잡한 그래픽 줄이고 편의성 높여
내비게이션도 화면 구성과 경로 안내 기능을 고도화해 편의성을 높였다. 사용 빈도가 높은 내비게이션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화면과 메뉴 레이아웃을 재구성했다. 아울러 컬러를 최소화하고 단순한 디자인의 주행 정보 아이콘을 지도 위에 표시해 복잡한 그래픽을 줄였다.
내비게이션 화면에 모듈형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화면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플레오스커넥트 내비게이션의 장점이다. 모듈형 인터페이스 덕분에 운전자는 대화면 디스플레이에서 내비게이션과 다른 앱을 동시에 실행시킬 수 있으며 플로팅(floating) 카드 형식으로 화면에 노출되는 전체 경로와 예상 도착 시간, 목적지 등의 중요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운전자는 음성 명령을 통해 단순한 목적지 입력을 넘어 목적지의 주차 정보, 주변 맛집 정보 등을 확인하고 이에 맞게 내비게이션 경로를 재설정할 수 있다.
◆ 글레오 AI, 추상적 표현·멀티 명령어도 수행
AI 에이전트인 글레오 AI로 끊임없이 소통하는 이동 경험을 느낄 수도 있다. 글레오 AI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개발돼 사용자의 발화 의도와 대화 맥락, 주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보다 고도화된 음성 인식 명령을 수행한다.
직전의 대화 이력을 분석해 '거기', '이 근처'와 같은 추상적인 표현도 정확히 이해할 수 있고 완벽하지 않은 문장이나 다양한 지역의 사투리로 말해도 어투의 의도를 파악하고 대화한다.
뿐만 아니라 동시에 여러 가지를 명령해도 멀티 명령어 수행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글레오, 에어컨 끄고, 무드등을 숲속 느낌으로 바꿔주고 라디오 켜줘"라고 세 가지 요청을 한 번에 말해도 맥락을 정확히 파악하고 명령을 순차적으로 수행한다. 또 웹 검색을 통해 날씨 및 생활 정보, 스포츠 경기 결과, 일반 상식, 최신 뉴스 등에 관한 사용자의 질문에 보다 풍부한 정보를 제공한다.
◆ 네이버 지도·유튜브 등 개방형 앱 생태계 경험
플레오스커넥트는 고객이 이동 중 차량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개방형 앱 생태계 '앱 마켓(App Market)'을 적용했다.
앱 마켓은 차량 제조사가 출고 당시 제공하는 기능 외에도고객이 원하는 외부 서비스 앱을 모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차량 안에서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현대차그룹은 초기 앱 마켓을 통해 음악, 영상, 내비게이션 등과 같이 차량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콘텐츠 위주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5월부터 플레오스커넥트가 적용된 차량을 구입한 고객은 차량 전용으로 개발된 '네이버 오토', '네이버 지도'는 물론 유튜브, 스포티파이, SBS고릴라, 에센셜, 지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스마트폰 연결 없이 차량 안에서 직접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앱 마켓 제공 서비스의 확장을 위해 외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고객의 선호와 트렌드를 반영해 게임, 엔터테인먼트, 차량 관리 등 다양한 앱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종원 현대차·기아 피처(Feature)&CCS사업부 전무는 "플레오스커넥트는 모바일 친화적으로 구성된 플랫폼에 고도화된 AI 기술을 결합해 고객에게 한 차원 높아진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라며 "새롭게 선보이는 글레오 AI, 개방형 앱 마켓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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