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커넥트(Pleos Connect)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에 속도를 낸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되는 신차에 플레오스커넥트를 순차적으로 탑재해 글로벌 모빌리티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윤치형 포티투닷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그룹 GL(그룹 리드)은 지난 29일 열린 '플레오스커넥트 미디어 데이'에서 "플레오스커넥트는 5월 신형 그랜저의 최초 탑재한 후 북미, 유럽, 인도 등 글로벌 시장으로 순차 확대될 예정"이라며 "현대차그룹 전 차종으로 점차 확대 적용돼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5월 출시되는 더 뉴 그랜저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판매 중인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차량에 플레오스커넥트를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플레오스커넥트 적용 차량을 2000만대로 확대해 그룹의 SDV 체제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종원 현대차·기아 피처(Feature)&CCS사업부 전무는 "사용자는 플레오스커넥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최신 기능과 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며 현대차그룹의 SDV가 선사하는 가치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선 음성만으로 차량 기능을 제어하는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도 주목을 받았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개발된 글레오 AI는 사용자의 말투와 의도, 이전 대화 맥락까지 이해해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했다.
현장에서 사용자가 "성심당 갈 건데 본점으로 안내해 줘"라고 말하자 글레오 AI는 즉시 목적지를 재설정했다. 이어 "거기 가면 뭐 사야 해? 뭐가 제일 인기 많아?"라는 질문에는 "성심당은 다양한 빵이 유명하며 튀김소보로가 가장 인기 있는 메뉴"라고 추천했다. 특히 글레오 AI는 사용자의 선호에 따라 정중한 말투 등 맞춤형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종호 포티투닷 글레오 AI그룹 TL(팀 리드)은 "현재는 외부 LLM의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를 활용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자체 개발 중인 내재화 LLM 모델로 대체해 데이터 거버넌스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나아가 현대차그룹은 철저히 고객의 실제 이용 데이터에 집중했다. 기존 ccNC(차세대 커넥티드카 내비케이션 콕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용자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기능은 전체의 약 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 10명 중 9명은 차량 출고 당시의 초기 세팅을 거의 바꾸지 않은 채 그대로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윤한나 현대차·기아 내비게이션개발팀 연구원은 "사용자가 반복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내비게이션 구조를 전면 개편했다"며 "활용도가 낮은 기능은 과감히 축소하거나 정리해 필수 기능의 사용성과 품질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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