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K뷰티 관련 기업 올리브인터내셔널의 기업공개(IPO) 주관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화장품 섹터 트랙레코드가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이 섹터에서 몇 안 되는 유가증권시장 딜을 성공시킨 미래에셋증권이 일단 있다는 평가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인터내셔널은 지난달 말 제안서 접수를 마무리했는데 미래를 비롯해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등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올리브는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 발표 없이 구술심사(PT)를 진행할 예정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화장품 기업의 상장 주관 경험이 희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발행사가 주관사 선정을 위해 증권사와 접촉하는 과정에서도 관계자들은 이를 중요하게 따진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KB증권은 사전 영업에도 불구하고 RFP를 수령하지 못했는데, 화장품 섹터의 포트폴리오가 부족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IB 관계자는 "예선전에서 이미 산업 이해도와 전문성 등을 고려해 선택지를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트랙레코드는 미래가 가장 많다. 지난해 수퍼 상장으로 평가된 달바글로벌 IPO를 이끌었고 올해 초에는 구다이글로벌의 단독 대표주관사 지위를 따냈다. 구다이글로벌은 현재 진행 중이지만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올리브와 상장 시기가 겹치지는 않는다. 두 건 모두 화장품 섹터에서는 흔치 않은 코스피 목표 거래다.
미래에선 달바글로벌과 구다이글로벌을 모두 담당한 IPO1팀이 이번에도 전면에 나섰다. 특히 조 단위 기업가치로 거론되는 대어를 다수 상장시킨 경험이 풍부하다. 화장품 섹터에 대한 이해도와 에쿼티스토리 구축 능력 외에도 빅딜 소화 능력과 세일즈 역량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이 달바글로벌, 구다이글로벌에 이어 올리브까지 확보한다면 화장품 섹터에선 올해까지 랜드마크 딜을 스윕(싹쓸이) 하는 셈이다. 업계에선 신한투자증권이 에이피알 상장 주관을 기점으로 아로마티카 등 미용 관련 기업의 주관 계약을 연이어 확보했고, 이제 주권은 미래로 넘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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