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신기술사업금융회사 TWGF파트너스의 초반 성장 주축으로 활동했던 한상훈 전 TWGF 전무가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VC) 에이치엔벤처스를 설립해 벤처투자 시장 복귀를 선언했다. 그간 TWGF를 함께 떠난 김황만 전 전무와 투자회사를 만들어 잠행을 이어갔는데 1년 만에 업계로 돌아온 것이다.
5일 VC업계에 따르면 한상훈 대표는 지난 5월 LLC형 VC 에이치엔벤처스를 창업하고 벤처투자조합 결성 및 운영 등 벤처투자 관련 내용을 사업 정관에 포함시켰다. 창업투자회사나 신기사와 달리 자본금 요건이 없고 라이선스 등록 과정이 필요하지 않은 LLC형 VC를 선택해 비용 부담을 최소화한 모습이다.
한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을 졸업하고 한영회계법인에서 공인회계사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BNK벤처투자에 합류해 투자2본부 부장으로 근무하며 ▲솔라에쿼티 ▲급구 ▲지바이크 등 벤처기업을 발굴했다. 모태펀드 출자금을 바탕으로 결성한 BNK 스마트 뉴딜 펀드 등 여러 벤처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로도 이름을 올렸다.
그의 다음 행선지는 한양의료재단, 핌스 등 5개 법인이 2024년 자금을 출자해 설립한 독립계 신기사 TWGF파트너스였다. 당시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출신 권남열 대표를 중심으로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에서 근무했던 김황만 전 전무, 위벤처스 출신 김성현 전 이사 등 유수의 인력들이 모이며 하우스는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TWGF는 2024년 8월 법인 설립 8개월 만에 신기사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곧장 TWGF 인구희망펀드 제1호와, TWGF 한국형 neo-M&A 펀드 제1호 등 2개 펀드의 자금 모집을 시작했다. 대펀으로 한상훈 대표와 메자닌 투자 전문가인 김황만 전 전무를 각각 내세웠다.
하지만 하우스의 1호 펀드 대펀을 맡았던 이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를 떠났다. 김 전 전무는 지난해 7월 TWGF를 퇴사했고 한 대표도 한 달 후 하우스를 나왔다. 이후 이들은 지난해 8월 에이치엔컴퍼니라는 투자회사를 설립했다. 한 대표는 이 기업을 직접 이끌며 쓰리에이로직스, 교보20호스팩 등 기업 이사회에 사외이사로 참여하다 올해 4월 에이치엔컴퍼니 대표직을 내려놨다. 이후 행보가 에이치엔벤처스 설립인 점을 미뤄봤을 때 잠행을 마치고 본격적인 벤처투자 업계에 뛰어들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에이치엔컴퍼니 바통을 이어받은 김 전 전무도 곧장 대표직을 내려놓은 상태다.
이들의 행보를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벤처투자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어서다. 올해 이재명 정부의 6대 첨단산업 육성 기조에 따라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등 출자사업 규모는 그 어느 때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 1차 출자사업도 최근 성황리에 종료됐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출신 장정호 대표의 비커밍벤처스, 전만준 대표의 더에이치벤처투자 등 독립계 VC들이 부쩍 늘어난 상황이다. 한상훈 대표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독립계 VC로서의 절호의 성장 기회로 인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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