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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나타난 KT스카이…500억 사채 간보기
이소영 기자
2026.06.08 07:40:16
고금리 부담에 보수적 조달…최대 1000억까지 늘리지만 일단 만기와 규모 반토막
이 기사는 2026년 06월 05일 07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KT스카이라이프(신용등급 AA-)가 2년만에 회사채 시장에 나선 가운데 고금리 환경을 고려해 만기와 발행 규모를 모두 줄여 보수적인 조달에 나섰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오는 9일 5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랜치(tranche·만기)는 2년물과 3년물로 구성했으며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금리에 ±30bp(1bp=0.01% 포인트)를 가산해 제시했다. 발행일은 오는 17일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


마련한 자금은 올해 7월 만기 도래 하는 500억원 규모 공모채 차환자금으로 활용한다. 다만 이자 부담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만기 채권의 표면금리는 2.2%지만, 지난 2일 기준 KT스카이라이프와 동일 신용등급의 2~3년물 민평금리는 4.3~4.4% 수준에 형성돼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달라진 발행 구조다. KT스카이라이프는 최근 10년간 회사채 시장에서 만기물 3·5년물, 발행규모 1000억원 기조를 유지해왔다. 반면 이번에는 만기를 2·3년물로 단축하고 모집 규모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최근 국고채 금리 상승으로 조달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점을 고려한 선택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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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최근 기업들은 국고채 금리 상승 여파로 회사채 발행을 미루고 은행 차입이나 기업어음(CP) 등 단기 금융시장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다만 은행 차입은 변동금리 부담이 있고 단기물은 차환 리스크가 뒤따른다. IB 관계자는 "KT스카이라이프의 경우 우수한 신용도를 바탕으로 변동금리 부담보다 장기 고정금리 조달의 안정성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T스카이라이프의 영업실적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2.5%로 2%대를 회복했다. 지난 2023~2024년 집중됐던 콘텐츠 무형자산 가속상각이 마무리된 데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한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다만 신사업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출시한 IPTV 서비스 ipit TV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고 있다. 다만 김나연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인터넷 가입자 확대에 따라 KT에 지급하는 망 사용료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가입자 기반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비용 부담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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