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이노테나'가 액면병합 절차를 마무리하며 기업가치 재평가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단순히 주가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주주환원 확대와 AI 중심 사업 고도화를 통해 성장성과 시장 평가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노테나는 최근 1대 5 액면병합에 따른 신주 상장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액면가 100원이던 보통주 1주는 500원으로 병합됐다. 액면병합은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격을 높이는 방식으로 기업의 실질 가치에는 변화가 없다.
이노테나는 이번 액면병합을 시장 내 저평가 해소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3월 액면병합을 결정할 당시 주가는 1000원대 수준으로 금융당국이 정비 대상으로 지목한 동전주에는 해당하지 않았다. 금융당국이 동전주를 시장에서 퇴출하겠다고 예고한 이후 주가가 동전주인 기업들이 액면병합을 단행하고 나선 것과는 결이 다른 행보다. 투자자 인식 개선과 기업가치 재평가를 위해 선제적으로 액면병합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노테나는 상장 이후 안정적인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유지해 왔다. 2022년 10월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매년 2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 말 기준 유동비율은 359%에 달했다. 차입금도 없는 상태다.
주주환원에도 적극적이다. 2023년부터 배당을 실시해 4년 연속 주주환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에는 직전 사업연도보다 배당 규모를 확대했다. 최근에는 분기배당 제도까지 도입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한층 강화했다.
그럼에도 주가는 오랜 기간 1000원대에 머물렀다. 실적과 재무안정성, 주주환원 정책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보여왔음에도 시장의 평가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셈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노테나는 변화를 택했다.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주주환원 강화와 더불어 성장 방식에도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다. 최근 직원들에게도 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진다. 사실상 액면병합은 재평가를 위한 시작점인 셈이다.
이에 이노테나는 주주환원 확대와 함께 성장 전략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기존 모코엠시스에서 이노테나로 변경했다. 혁신(Innovation)과 강인함(Tenacity)을 결합한 이름으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성장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성장 전략의 핵심은 AI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다. 주력 사업인 연계솔루션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으로 재설계하고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적용해 확장성을 높일 계획이다. 여기에 AI 기능을 접목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수요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단순 기술 도입이 아닌, 수익 모델 전반을 고도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외부 기업과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AI 오토메이션 솔루션 기업 이든티앤에스와 AI 기반 지능형 문서중앙화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으며, AI 전환 전문기업 솔리데오와도 디지털 행정 분야 신규 서비스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주환원 정책도 한층 강화했다. 이노테나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26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지급일은 이달 19일이다.
이노테나 관계자는 "액면병합을 계기로 기업가치 제고와 성장 기반 확보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주주환원 확대와 AI 중심 사업 고도화를 통해 시장의 평가를 높여 나가겠다"며 "금융과 공공, 제조 등 전 산업군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과정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증명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