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이지스자산운용 증권부문이 올해 첫 코스닥벤처 펀드 설정에 나섰다. 3년 만기로 운용한 1호 펀드가 연 13%대 수익률로 청산되고 2호 펀드의 투자 집행도 마무리되면서 후속 펀드 설정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 멀티플러스 일반사모투자신탁 제3호'를 지난달 29일 설정하고 6월 한 달 간 자금을 모집한다. 최근 80억원 가량이 모집됐고 복수의 기관투자가가 참여를 검토 중이다.
이지스 멀티플러스 제3호는 이 하우스가 올해 처음으로 설정하는 코스닥벤처 펀드다. 이 펀드는 벤처기업의 신주 및 벤처기업에서 해제된 지 7년 이내인 코스닥 상장사의 주식 및 메자닌(CB, BW, EB)에 투자하면 30%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호 펀드의 경우 설정 금액의 50% 이상을 상장사 메자닌에 투자해 벤처기업투자신탁 요건을 충족할 계획이다. 나머지 자산은 공모주·스팩·ETF·이벤트드리븐 전략 등으로 운용해 수익성을 보완한다. 펀드 만기는 3년이다.
코스닥벤처 펀드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금융권의 모험자본 공급 의무 강화 흐름 속에서 기관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동시에 메자닌 시장에 대한 운용 역량이 검증된 코벤 하우스를 찾는 움직임도 확대됐다.
메자닌 업계 관계자는 "연초에는 코벤 펀드 설정이 집중되며 딜 부족 현상이 나타났고 이후 2분기 초 딜 공급이 회복됐으나 최근 다시 소강 국면"이라며 "발행사 우위 시장이 형성되면서 콜옵션 비율이 높거나 투자자에게 불리한 조건의 딜이 늘어 이를 선별해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스자산운용 증권부문은 2022년 이후 상장사 전환사채, 교환사채 등을 대상으로 총 32건의 메자닌 투자를 집행했다. 이 가운데 17건을 회수해 투자 레코드를 쌓아가고 있다.
이번 이지스 멀티플러스 3호 펀드 설정의 배경에는 앞서 설정한 펀드들의 성과가 있다. 3년 만기로 운용한 이지스 멀티플러스 1호 펀드는 올해 3월 청산됐으며 연 13%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130억원 규모로 설정된 2호 펀드는 올해 3~4월 중 메자닌 투자 집행을 완료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인프라 중심의 운용사로 잘 알려져 있지만 자산 다각화의 일환으로 증권부문도 운영하고 있다. 증권부문은 헤지펀드 운용파트, 채권투자파트, 대체증권투자파트, 상품솔루션파트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번 펀드는 헤지펀드운용파트가 담당한다. 서성용 파트장이 이 파트를 이끌고 있으며 이세중 시니어매니저, 이병윤 매니저, 김유진 매니저가 운용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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