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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많을수록 행복"…네이버 1784서 치지직 생중계
최령 기자
2026-06-08 18:12:22
웹툰 말풍선 채우고 월드컵 공 차고…황 CEO "K-BBQ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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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왼쪽)가 8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네이버 이해진 이사회 의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최령 기자)

[딜사이트 최령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해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의장과 웹툰 말풍선 채우기부터 치지직 생중계까지 다채로운 이벤트를 소화했다. 동시 접속자 5만700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두 사람은 양사의 오랜 파트너십을 되짚으며 협력 확대를 예고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와 네이버는 오랜 우정을 바탕으로 함께 협력해 왔다"며 "네이버는 한국 최초의 클라우드이자 AI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해진 의장은 기술 분야의 선구자이자 세계적인 리더"라며 "오늘 양사의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거대한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겠다는 중대한 발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왼쪽)가 8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네이버 이해진 이사회 의장과 함께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령 기자)

이에 앞서 네이버 웹툰은 두 사람의 만남을 기념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대표작 '역대급 명지 설계사' 작가진이 제작한 단편 만화의 마지막 말풍선을 직접 채우는 방식으로 '일과 행복 둘 다 갖고 싶다'는 꿈을 가진 청년이 두 멘토에게 조언을 구하는 내용이다. 이 의장은 "행복은 삼겹살, 일은 깻잎 쌈 싸서 한 번에 드세요"라고 적으며 "일과 행복을 꼭 분리하지 말고 한꺼번에 찾을 수 있는 좋은 길이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걱정마, 나에겐 GPU가 있어!(Don't worry! I have GPUs!)"라고 완성하며 "GPU가 많을수록 더 많이 일할 수 있고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왼쪽)가 8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네이버 이해진 이사회 의장과 함께 네이버 '치지직'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령 기자)

두 사람은 이어 네이버 비전스튜디오에서 치지직 생중계 방송에 나섰다. 행사는 치지직 브랜딩이 입혀진 'T1 롤파크' 등 가상 배경을 활용해 현장감을 더했다. 황 CEO는 e스포츠 경기장 배경을 보며 "한국은 e스포츠를 발명한 나라"라며 "한국인들은 이기는 것을 좋아하고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만들고자 한다. 그래서 세계 최고의 e스포츠 선수들이 여기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게임에서 필요한 전략·자원 관리·팀워크는 기업 경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며 "e스포츠 챔피언이라면 훌륭한 CEO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저는 게임보다는 만화방에 많이 다녔던 타입"이라며 웃었다.

방송 중에는 2026 FIFA 월드컵 공인구도 등장했다. 치지직이 같은 주 금요일부터 월드컵 중계를 시작하는 것을 알리기 위한 이벤트로, 황 CEO는 축구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나도 굉장히 잘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고 가상의 월드컵 경기장 배경 앞에서 직접 공을 차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환호를 받았다. 치지직을 통한 월드컵 시청 의사를 묻는 질문에도 "놀랍다, 함께하겠다"고 화답했다. 황 CEO는 빠르게 올라가는 채팅창을 보며 "한국인만이 이렇게 빨리 읽을 수 있다. e스포츠 챔피언이어야 이 속도를 따라갈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5일 진행됐던 삼겹살 회동과 관련해 황 CEO는 "한국 치킨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틀렸다. 한국 바베큐 삼겹살도 사랑한다"며 "이 의장이 일행뿐 아니라 식당 전체 손님에게 저녁을 쐈다. 이 의장이 어느 식당에 가는지 잘 알아두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이 의장은 "네이버페이를 쓸 수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 제가 사겠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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