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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트이노 AC 등록…기술사업화에 투자까지
이준우 기자
2026.06.09 07:10:17
옛 한국기술벤처 액셀러레이터 취득…오상록 KIST 원장이 SK 출신 곽병성 대표 영입
이 기사는 2026년 06월 08일 10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스트이노베이션.

[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신기술창업전문회사 키스트이노베이션(옛 한국기술벤처재단)이 액셀러레이터(AC)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 하우스는 오상록 KIST 원장이 직접 이사회를 이끌며 전폭적인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 기술사업화 역량에 투자 기능을 더해 외연 확장에 나섰다는 평가다.


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키스트이노베이션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 창업 기획자로 등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6월 키스트의 출자금을 바탕으로 신창사로 등록한 지 약 1년 만에 듀얼 라이선스를 취득한 것이다.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제 24조에 따르면 AC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중기부에 창업 기획자 등록 절차를 마쳐야 한다.


키스트이노베이션은 지난해 6월 KIST가 자금을 전액 출자하며 출범한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다. 이 연구원은 보유 기술을 수익화하고자 44년 만에 신창사를 다시 설립했다. 연구원이 1974년에 설립했던 한국기술진흥주식회사의 후신인 셈이다. 기존에 운영하던 AC 한국기술벤처재단과 내부 기술이전 전담 조직을 통합하는 형태로 하우스가 출범했다.


초대 대표는 SK 출신인 곽병성 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맡았다. 곽 대표는 서울대 화학공학 학·석사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화학·에너지 분야 전문가다. 그는 SK 화학연구소장을 비롯해 SK 라이프사이언스 부문장,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테크놀로지 총괄, 고문 등을 맡으며 민간, 공공 부문 모두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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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오상록 KIST 원장은 이사회를 이끈다. 키스트이노베이션의 이사회는 이사장(KIST 원장), 사내이사(대표이사), 비상무이사(KIST 부원장 외 4명), 감사(KIST 감사부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적인 하우스 운영은 민간·공공 부문 경험을 두루 갖춘 곽 대표에게 일임하고 KIST가 대내외적인 부분을 보완하는 구조다. 기존 한국기술벤처재단을 확대 개편해 키스트이노베이션을 출범시킨 만큼 오 원장이 직접 힘을 실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키스트이노베이션은 전신인 한국기술벤처재단에 이어 AC 자격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인 벤처투자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간 대학·연구기관의 기술 사업화라는 신창사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며 제한적인 투자 업무를 수행해 왔다.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신창사는 자회사 설립, 기술 이전 등으로 업무 범위가 한정돼 있다. 벤처투자조합에 자금을 출자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VC나 AC처럼 펀드를 직접 결성·운용할 수는 없다. 듀얼 라이선스를 겸하게 되면서 창업 초기 기업 투자가 용이해졌다.


이 하우스는 내부에 투자운영부를 운영해 왔지만 신창사 라이선스만으로는 투자 활동에 한계가 있었다. AC 자격을 취득한 것도 벤처투자 업계에서 보폭을 넓히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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