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삼성증권
파멥신, 심뱅스에 400억 출자…대주주 "승인한 적 없어"
최유라 기자
2026.06.09 09:00:16
상장폐지 후 경영 위기·대주주 경영 공백 속 자금 회수 과제
이 기사는 2026년 06월 08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멥신, 심뱅스 설립 및 자금출자 일지.(그래픽=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타이어뱅크의 항체 치료제 계열사 파멥신이 신규 법인 심뱅스에 투입한 400억원 규모 자금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최대주주인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측이 해당 자금 집행을 승인한 사실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파멥신이 올해 1월 상장폐지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향후 심뱅스 청산이나 배당, 지분 정리 등의 방식을 통한 자금 회수 절차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8일 파멥신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12월 '사업다각화 목적'으로 경영컨설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심뱅스를 신규 설립했다. 


파멥신은 심뱅스 설립 당시 자본금 100억원을 포함해 총 230억원을 출자했다. 이후 50억원을 별도 대여했다. 올해 1월19일에는 기존 대여금 50억원을 출자전환하는 방식을 포함해 총 1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파멥신이 심뱅스 설립 후 약 두 달간 출자와 대여 등의 형태로 집행한 자금은 총 400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이 같은 자금 운용 과정에 최대주주인 타이어뱅크 측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 회장은 심뱅스 유상증자 이후인 1월2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파멥신은 어떤 명목으로든 투자나 자금 지출을 승인한 사실이 없다"며 "어떠한 이유로라도 파멥신의 자금을 유출하는 것은 횡령·배임·사기에 해당함을 공개적으로 밝힌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관련기사 more
파멥신, 임총 승부수…'이사회 전문성' 강화 드라이브 타이어뱅크 오너 옥중경영, 에어프레미아 인수 '빨간불' 고비 넘긴 파멥신, 우회상장 시나리오 재점화 파멥신, 개선계획 이행과제 완료 …상장 유지 기대감↑

파멥신 지분구조상 김 회장과 자녀 3인이 38.76%, 타이어뱅크가 6.99%를 보유하며 압도적인 지배력을 보이고 있음에도 최대주주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타이어뱅크 측 주장이다. 심 전 대표는 17.81%, 기타주주는 36.44%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과 심 전 대표의 인연은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를 통해 시작됐다. 에어프레미아는 2017년 설립된 후 현재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대주주 교체가 있었다. 심 전 대표는 2019년 공동대표로서 에어프레미아에 합류했고 2022년까지 대표직을 맡았다. 김 회장은 설립 초기부터 엔젤투자자로 에어프레미아에 이름을 올렸다. 김 회장은 2023년 항공업 진출 의지를 공식화한 후 오너회사인 AP홀딩스를 앞세워 에어프레미아를 인수했다. 


이 같은 인연으로 심 전 대표는 2024년 8월 파멥신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 회장이 파멥신 대표직에 오른 지 7개월 만에 심 전 대표에게 자리를 넘기며 협력 관계를 유지했으나 이번 사태를 기점으로 관계가 크게 틀어진 것으로 보인다. 


심뱅스 자금 거래는 외부 감사 과정에서도 주요 검토 대상이 됐다. 삼도회계법인은 파멥신과 그 종속기업의 2025년 연결재무제표에 대해 '한정의견'을 표명했다. 회계법인은 파멥신 감사보고서에 '심뱅스를 상대로 한 주요 지분투자 및 자금 대여 거래의 실재성과 성격, 회수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충분하고 적절한 감사증거를 입수할 수 없었다'고 명시했다. 


관건은 유출된 자금의 회수 가능성이다. 파멥신은 올해 1월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된 후 임직원들이 대거 퇴사하며 공식적인 입장 확인이 어려운 상태다. 심뱅스의 현재 자산 상태나 실질적인 운영 여부도 외부에서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자금 회수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


그럼에도 업계에선 자금 회수를 위한 의사결정에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회장 측 지분율이 압도적이라 심뱅스 법인 청산이나 이익 배당 등 가능한 법적 절차를 동원해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심주엽 전 대표가 파멥신의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으나 김정규 회장 측의 지배력이 확실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의사결정에 분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히려 변수는 김 회장의 사법 리스크다. 대전고법은 탈세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최대주주의 경영 공백 장기화로 심뱅스 관련 투자금 회수와 후속 의사결정에도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파멥신의 대주주인 타이어뱅크 측은 자금 회수 여부와 계획 등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사진=딜사이트)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KB금융지주(3/6)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게임 포럼
Infographic News
업종별 유상증자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