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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 "버는 만큼 돌려준다"…주주환원 경쟁 가속
한진리 기자
2026.04.02 10:25:12
JB금융 45% '선두'…BNK·iM금융, 2027년 40~50% 환원 추격
이 기사는 2026년 04월 01일 11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진리 기자] 지방에 본사를 둔 금융지주 3사가 2025년 결산 주주총회를 마무리하며 배당과 주주환원 전략을 확정했다. 단순 배당 확대를 넘어 '총주주환원율 50%'를 향한 중장기 경쟁 구도가 뚜렷해졌다. 특히 JB금융지주는 4대 금융지주에 견줄 수준의 높은 주주환원율을 기록했고 BNK금융지주와 iM금융지주 역시 환원 수준을 끌어올리며 밸류업 경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다만 각 사의 자본 여력과 전략에 따라 속도와 방식에서는 뚜렷한 온도차가 감지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iM·BNK·JB금융지주는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배당을 포함한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세 회사 모두 환원 확대 기조를 명확히 했지만, 실행 강도에서는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가장 앞서 있는 곳은 JB금융지주다. 결산배당 주당 660원과 분기배당을 포함해 연간 총 배당금은 주당 1140원으로 확정됐고,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2025년 총주주환원율은 45%에 달한다. 지방 금융지주를 넘어 4대 금융지주인 우리금융지주(36.6%)를 웃도는 수치다.


JB금융은 기존 목표(45%)를 조기 달성하면서 2026년 목표치를 50%로 상향했다. 향후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3%를 초과할 경우 50% 환원율을 적극 검토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달성 시 추가적인 환원 정책 재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그래픽=딜사이트 오현영 기자)

BNK금융은 '추격자'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기준 주주환원율은 40.4%로 JB금융을 뒤쫓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 주당 375원의 결산배당과 분기배당을 포함해 연간 총 735원을 확정했다. 2025년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하면서 주주환원 방식 자체를 고도화한 점도 눈에 띈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함으로써 주주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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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은 배당성향 확대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해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해외 기업설명회(IR) 확대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 비중을 끌어올리는 등 '환원+투자자 저변 확대'의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지속적인 해외 IR 활동을 통해 외국인 주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 "주주환원 정책과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기반으로 2027년 말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iM금융은 수치 경쟁 대신 '실질 수익률'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기준 주주환원율은 38.8%로 3사 중 가장 낮지만, 세제 혜택을 활용한 차별화 전략이 핵심이다.


iM금융은 2025년 결산배당을 주당 700원, 배당성향 25.3%로 확정하며 조세특례제한법상 고배당 기업 요건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주주들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적용받아 체감 수익률이 명목 환원율을 웃도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40% 달성을 목표로 하되, 이후 자본 여력에 따라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ET1 12.3%를 기준으로 자본 구간별 환원 정책을 유지하고, 고배당과 비과세 배당 등 실질 환원 확대 방안을 병행할 방침이다.


지방 금융지주 3사의 공통점은 명확하다. 단순 배당 확대를 넘어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의 밸류업 정책 기조와 맞물리며 주주환원 경쟁이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흐름이다. 


다만 변수도 적지 않다.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 지역 경기 둔화 장기화는 공통적인 수익성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환원 확대 기조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결국 자본 적정성과 수익성 방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입증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라섰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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