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화이트코리아그룹 시행 계열사 중 오너 2세인 양승필 대표가 이끄는 화이트코리아산업이 최근 수년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며 그룹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그룹 내 분양대행 업무를 흡수하면서 매출 기반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화이트코리아산업은 지난해 매출 1242억원을 기록해 전년 989억원 대비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억원에서 211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순손실 43억원에서 순이익 19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실적 개선은 주요 분양 사업장의 매출 인식이 꾸준히 이어진 영향이 크다. 성남고등 C1·C2·C3블록 '판교밸리자이'를 비롯해 은평 자이 더스타, 별내자이, 송도자이 등 주요 현장의 매출이 단계적으로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을 뒷받침했다. 특히 현재도 공사가 진행 중인 은평 자이 더스타 사업은 향후 추가 매출 인식이 이어질 전망이다.
수익성 개선과 함께 현금흐름도 뚜렷하게 개선됐다. 화이트코리아산업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4년 -183억원에서 지난해 360억원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분양미수금과 공사미수금 회수가 본격화된 데다 완성 건물 판매 잔금 유입이 확대된 영향이다. 과거 선투입 자금 일부가 회수되면서 단순 회계상 이익 개선을 넘어 실제 현금 유입이 동반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화이트코리아그룹은 창업주 양계호 회장과 장남 양승필 대표로 이어지는 오너 부자 중심의 계열 구도가 형성돼 있다. 1992년생인 양 대표는 과거 연예계 활동 이력이 있는 인물로, 양 대표가 2021년 화이트코리아산업 최대주주에 오른 이후 그룹 내 승계 구도가 본격화됐다.
실제로 화이트코리아산업의 매출 흐름도 양 대표 체제로 정착하고 난 뒤 변화를 보였다. 2020년 427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2021년 2680억원으로 급증했고, 2022년에는 4069억원까지 확대됐다. 이후 신규 분양사업 축소 영향으로 2023년 746억원까지 감소했지만, 2024년 989억원에 이어 지난해 1242억원으로 다시 증가하며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화이트코리아산업은 2024년 사업목적에 분양대행업을 추가한 이후 화이트코리아가 시행하는 주요 사업장의 분양대행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부거래 매출은 2023년 0원에서 2024년 38억원, 지난해 135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이 같은 그룹 내 분양대행 업무 확대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 재편이 이뤄지면서 내부 거래 증가 흐름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건설 및 분양 경기 둔화로 신규 분양사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분양대행 중심의 사업 구조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모체인 화이트코리아의 사업 공백이 이어지고 있지만 화이트코리아산업은 방어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하며 그룹 내에서 존재감과 매출 비중을 동시에 키우고 있다.
화이트코리아그룹 관계자는 "화이트코리아산업이 화이트코리아 일부 사업장의 분양대행을 맡고 있는 방식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