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엠디엠플러스가 지난해 핵심 사업장의 분양 성과 개선과 투자이익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 여의도 고급 오피스텔 '아크로 여의도 더원' 분양이 마무리된 가운데 기존 사업장의 잔여 매출 인식과 투자자산 매각 성과가 더해지며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엠디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 34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6.7% 증가한 수치다. 분양률 상승에 따라 대손비용 57억원이 환입되면서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순이익 개선 폭은 더욱 컸다. 지난해 엠디엠플러스의 순이익은 1921억원으로 전년 1081억원 대비 약 77.7% 증가했다.
지난해 분양수익은 주요 준공 사업장의 잔여 물량 판매가 이끌었다. 사업장별로는 아크로여의도더원이 4181억원,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이 2249억원, 포제스한강이 2166억원의 매출을 각각 인식했다. 신규 공급보다 기존 프로젝트의 후속 매출이 실적 중심축 역할을 한 셈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아크로여의도더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옛 유수홀딩스 부지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오피스텔이다. 전용면적 49~119㎡, 총 492실 규모로 조성돼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아크로여의도더원 사업을 추진 중인 엠디엠플러스 자회사 원트웬티파이브피에프브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794억원을 인식했다. 이는 엠디엠플러스 전체 순이익의 93.4%에 해당한다.
아크로여의도더원은 지난 2023년 청약에 돌입했다. 분양 초기 고분양가 부담으로 속도가 더뎠지만 지난해 계약률이 빠르게 올라오며 완판에 성공했다. 향후 수분양자의 잔금이 들어오면 남아있는 분양미수금 360억원가량도 해소될 전망이다.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은 경기 의왕 백운밸리 일대에 공급된 복합 주거 프로젝트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6층, 1378가구로 전용면적 61·84㎡ 536가구는 만 60세 이상만 입주 가능한 임대형 시니어주택이다. 나머지 842가구는 전용 99·119㎡의 분양형 오피스텔이다. 엠디엠그룹은 이 사업을 기반으로 시니어 주거 플랫폼 사업 확대에도 나선 상태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들어서는 포제스한강은 엠디엠플러스가 추진한 하이엔드 주거 프로젝트다. 지하3층~지상15층 규모로 총128가구, 전용 84~224㎡로 조성됐다. 한강 조망권을 앞세운 고급 주택을 표방해 지난해 입주가 시작됐지만 일부 잔여세대 분양이 진행되고 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투자이익 확대도 자리했다. 지난해 엠디엠플러스는 전년까지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지분법주식처분이익을 40억원 인식했고 단기매매증권처분이익 역시 4억원에서 21억원으로 늘었다.
실제 엠디엠플러스는 지난해 홍콩 소재 부동산 펀드인 'GATEWAY VII Co-INVESTMENT' 지분 41%를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지분법주식처분이익이 발생했고 보유 중이던 46억원 규모 단기매매증권 처분 성과도 더해졌다. 시행 사업 기반 현금흐름에 금융·투자 수익이 결합되며 실적 체력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엠디엠플러스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악화로 예상보다 더디게 분양 물량이 소화되고 있지만 안정적인 기조 하에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공사비와 금리의 영향으로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으나 신규 사업지를 적극적으로 물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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