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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자사주 소각에…삼양사 또 지분 매각
차화영 기자
2026.05.13 08:20:15
밸류업 강화에 지분율 상승 압박…얼라인파트너스 오버행 우려도
이 기사는 2026년 05월 12일 10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양사의 JB금융지주 지분 매각 추이. (그래픽=딜사이트 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JB금융지주 최대주주인 삼양사가 지분을 또 줄인다. JB금융지주가 자사주 매입·소각 기조를 이어가면서 삼양사 지분율이 금융지주회사법상 상한선에 다시 근접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금융지주회사법상 비금융주력자는 지방금융지주 지분을 15% 이상 보유할 수 없다. JB금융지주의 밸류업 정책이 강화될수록 삼양사도 이에 맞춰 지분율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사는 JB금융지주 주식 25만주를 장내에서 매도할 계획이다. 거래 예정 기간은 오는 6월10일부터 7월9일까지이며 예상 거래규모는 약 66억3750만원이다. 삼양사는 거래 목적을 '관련 법규 준수'라고 밝혔다. 현재 삼양사의 JB금융지주 지분율은 14.50%로 계획대로 매도가 이뤄지면 14.37%로 낮아질 전망이다.


삼양사의 지분 매각 배경에는 JB금융지주의 자사주 소각 정책이 자리하고 있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발행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율은 자연스럽게 상승하게 된다. 삼양사는 올해 1월 공시에서 JB금융지주가 지난해 11월 자사주 129만8543주를 소각하면서 지분율이 14.98%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삼양사는 일부 지분을 처분해 지분율을 14.86%로 낮췄다.


이 같은 지분 조정은 최근 1년간 반복되고 있다. 1960년대 전북은행 설립 때부터 주주로 참여했던 삼양사는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주식을 매도했다. 당시 12만5000주를 팔았다.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20만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추가 매각했고 올해 1월에도 23만주를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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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는 올해도 자사주 매입·소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JB금융지주는 올해 2월 열린 이사회에서 45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자사주 소각이 지속될 경우 발행주식 수 감소 효과로 삼양사의 지분율도 다시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금융지주회사법상 규제를 고려하면 삼양사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지분율을 관리해야 하는 셈이다.


삼양사가 잇따라 지분을 매각하면서 시장의 시선은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에도 쏠리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도 지난해 말 기준 JB금융지주 지분 14.56%를 보유해 법적 상한선에 바짝 붙어 있기 때문이다. 삼양사와 얼라인파트너스의 합산 지분율은 약 29% 수준에 달하는 만큼 시장에서는 향후 추가 지분 매각이나 블록딜 가능성을 잠재적 수급 부담 요인으로 거론하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사모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의 특성상 향후 엑시트(투자 회수)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다만 단기간 내 대규모 지분 매각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올해 1월 기존 인수금융 만기를 연장하며 투자 기간을 늘렸기 때문이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사외이사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한 점도 이런 관측에 힘을 더하는 요인이다.


JB금융지주가 주주환원율 50% 목표 아래 자사주 매입·소각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주요 주주들의 지분 조정 가능성은 앞으로도 계속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대주주가 지분을 일부 매각하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늘어나 수급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JB금융지주는 올해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2월 2025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2026년) 상반기 450억원, 하반기 450억원 등 자사주 매입을 통해 연간 주주환원율 50%를 맞추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연중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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