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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 통합 성장통' 한화손보, 순익 감소에도 보장성보험·CSM 동반 성장
강울 기자
2026-05-13 08:55:14
자동차보험 손실 확대 영향 1분기 순익 31% 감소
이 기사는 2026-05-12 17:04:02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딜사이트 김민영 차장)

[딜사이트 강울 기자] 한화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캐롯손해보험 통합 이후 자동차보험 외형 확대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 비용 부담 성격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동차보험을 통해 유입된 온라인 고객 기반이 장기보험 판매 증가로 이어지면서 보장성보험 성장과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대 흐름은 이어졌다.


12일 한화손해보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순이익은 989억원으로 전년 동기(1427억원) 대비 30.7% 감소했다. 보험이익은 798억원으로 전년 동기(1353억원) 대비 41.0% 줄었고, 투자이익은 1602억원으로 전년 동기(1592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보험이익 감소는 자동차보험 손실 확대 영향이 컸다.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손실은 265억원으로 전년 동기(39억원 손실)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연간 자동차보험 누적 손실이 557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에만 연간 손실 규모의 절반가량이 발생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 4분기부터 캐롯손해보험 CM(사이버마케팅) 채널 계약이 순차적으로 반영되며 자동차보험 외형 확대가 본격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점유율(MS) 확대 과정에서 초기 사업비 부담이 커진 데다, 업계 전반의 정비수가 상승과 사고율 증가가 겹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자동차보험 외형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한화손보의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3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1100억원으로 월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6.0%로 지난해 말(5.5%) 대비 0.5%포인트 상승하며 업계 5위에 올랐다.


단기적으로는 자동차보험 손익 부담이 커졌지만, 캐롯손보 통합 효과가 장기보험 판매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자동차보험을 통해 유입된 온라인 고객 기반이 보장성보험 판매로 연결되면서 채널 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월평균 장기보장성 신계약은 80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64억9000만원) 대비 23.6% 증가했다. 한화손보는 여성 및 시니어 보험시장 중심의 판매 확대와 영업채널 경쟁력 강화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계약 상품 포트폴리오에서 여성보험 비중은 지난해 26%에서 올해 1분기 37%까지 확대됐다.


자동차보험 손익 부담 속에서도 장기보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미래 수익성을 나타내는 CSM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계약 CSM은 지난해 2분기 2619억원 이후 ▲3분기 2841억원 ▲4분기 2940억원 ▲올해 1분기 3024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보유계약 CSM은 4조2802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9760억원) 대비 7.7% 늘었다. 보장성보험 가치배수 역시 올해 1분기 12.5배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9.7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 확대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외형 성장 과정에서 수익성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장기보험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자동차보험 손익 부담이 여전히 변수로 꼽히기 때문이다. 최근 보험업계가 차량 5부제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2% 할인해주는 특약 출시를 준비하는 등 가격 경쟁이 확대되는 점도 수익성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통상 여름철에는 집중호우와 침수 사고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는 만큼 자동차보험 수익성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화손보는 기존 성장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이번 순익 감소는 지난해 1분기 제도 변경에 따른 계리적 가정 변경 효과와 손실자산 환입 등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여성 중심 장기보험 판매 강화 전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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