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울 기자] 한화손해보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 CSM(보험계약마진) 잔액은 성장했지만, 예상보다 실제 지급한 보험금이 많아지는 '예실차 악화'가 전체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23일 한화손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611억원을 기록해 전년(3820억원)대비 5.6%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보험이익은 3080억원으로 전년(3980억원)대비 22.7%감소했다. 다만 투자이익은 전년(5050억원)대비 21.4% 증가한 6130억원을 기록하며 보험이익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다.
보험이익 감소는 예실차가 악화된 탓이 크다. 지난해 예실차는 -820억원으로 전년(750억원)대비 손실로 전환됐다. 예실차는 예정된 손해율과 실제 손해율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 지표가 마이너스로 전환됐다는 것은 보험금 지급이 계획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의미다.
특히 한화손보는 수익의 핵심 축인 장기보험에서 이익 감소가 나타났다. 지난해 장기보험 이익은 3621억원으로 전년 3770억원 대비 4% 줄었다.
자동차보험 부문에서는 고액사고 증가와 보상원가 상승 영향으로 557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100억원 손실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신계약 CSM은 1조291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말 CSM 잔액은 4조694억원으로 전년(3조8032억원)대비 7% 증가했다. 한화손보는 CSM 성장 배경으로 여성과 시니어 고객 중심의 매출 확대와 계약 품질 개선 효과를 꼽았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K-ICS, 킥스)비율은 지난해 말 경과조치 전 기준으로 174.4%를 기록했다.
한화손보는 올해 전략 방향도 제시했다. 내실 성장을 통해 성장과 이익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CSM 중심의 장기보험 영업을 강화하고 디지털 채널을 기반으로 자동차보험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경쟁력 고도화와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고가치 계약 중심의 매출 확대와 손익 개선에 주력한 결과 안정적인 성장을 했다"며 "앞으로도 여성보험 등 전략상품 매출 비중 확대와 함께 디지털 채널에서의 통합 시너지 창출을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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