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왁자지껄한 소음 사이로 익숙한 주황버섯과 핑크빈이 모습을 드러냈다. 넥슨의 대표 IP '메이플스토리'가 모니터를 넘어 잠실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의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됐다. 넥슨은 약 600평 규모의 상설 테마 공간 '메이플 아일랜드'를 오는 3일 정식 개장한다.
1일 방문한 현장에는 신규 어트랙션 3종과 리뉴얼 어트랙션 1종 등 총 4종의 놀이기구가 마련됐다. 이번 메이플 아일랜드의 핵심은 단순한 이벤트성 전시가 아닌, 게임 속 지역과 퀘스트를 오프라인 동선에 완벽히 제현했다는 점이다.
메이플스토리 IP는 대중성을 바탕으로 기존 메이플스토리를 즐기던 유저들은 물론 방문객들에게도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이번 협업이 단순한 이벤트성 팝업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넥슨은 메이플 아일랜드를 상설형 스토리 테마 공간으로 설계했다. 이용자는 헤네시스, 루디브리엄, 아르카나 등 메이플스토리의 대표 지역을 배경으로 어트랙션을 타고 공간을 오가며 이야기를 따라가게 된다. 게임의 상징 요소를 전시하듯 배치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탑승하고 이동하며 체험하도록 구성한 셈이다.
어트랙션은 총 4종이다. 신규 3종과 리뉴얼 1종으로 채웠다. '스톤 익스프레스'는 흩어진 돌의 정령을 찾으러 떠나는 설정의 패밀리형 롤러코스터다. 비교적 넓은 범위를 가로지르며 공간 전체를 훑는 구조로 배치됐다. '아르카나 라이드'는 힘을 잃어가는 정령의 나무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정령의 나무 주변을 도는 형태로 세계관의 분위기를 살렸다.
'에오스 타워'는 핑크빈을 만나기 위해 장난감 병정과 함께 타워 정상으로 향하는 과정을 담았다. 빠른 상승과 하강이 반복되는 방식으로 속도감을 앞세웠고 정상에 도달하면 석촌호수와 매직아일랜드 일대를 함께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자이로 스핀'도 메이플 아일랜드 콘셉트에 맞춰 새로 단장했다. 중앙의 핑크빈 연출과 함께 회전과 상하좌우 움직임을 결합한 어트랙션으로 다시 선보인다.
현장은 놀이기구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굿즈와 식음료, 미니게임까지 IP 소비 동선을 넓히는 장치도 함께 배치됐다. '메이플 스토어'에서는 ▲에오스 타워 드링크보틀 ▲스톤 익스프레스 핑크빈 키링 ▲룬 미니게임 키링 ▲돌의 정령 매직 완드 등 어트랙션과 캐릭터를 결합한 상품을 판매한다. '메이플 스위츠'에서는 핑크빈과 단풍잎 등 메이플스토리 상징 요소를 반영한 메뉴를 선보인다.
온·오프라인 연결도 강화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각종 미니게임과 이벤트를 운영해 현장 밖에서도 메이플 아일랜드 경험을 이어갈 수 있게 했다. 게임 안에서 쌓아온 팬덤과 오프라인 공간 체험을 다시 디지털 접점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넥슨이 메이플스토리를 단순 게임 IP가 아니라 일상형 콘텐츠 자산으로 확장하려는 흐름이 읽히는 대목이다.
이번 협업은 롯데월드 전역으로도 넓어졌다. 넥슨과 롯데월드는 지난 3월14일부터 시즌 페스티벌 '메이플스토리 인 롯데월드'를 진행 중이다. 오는 6월14일까지 약 3개월간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메이플 아일랜드와 맞물려 실내외 공간 전체에 메이플스토리 요소를 입혔다. 실내 어드벤처의 '용사 모집 존'에서는 QR 코드를 통해 자신의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를 불러오거나 새롭게 꾸밀 수 있다. '사라진 핑크빈을 찾아라!' 포토존도 함께 운영 중이다.
매직캐슬 내부도 레트로 게임과 포토존 중심의 체험 공간으로 꾸몄다. 여기에 헤어밴드, 봉제인형, 키링 등 시즌 한정 굿즈와 '주황버섯 치즈빵', '슬라임 크림모찌' 같은 식음료도 판매하고 있다. 4월 말부터는 퍼레이드에 메이플스토리 캐릭터와 댄서 구성을 추가하고 인기 캐릭터와 사진을 찍는 포토타임도 신설할 예정이다.
이날 롯데월드를 찾은 한 방문객은 "원래도 메이플스토리를 너무 좋아해서 롯데월드를 왔는데, 메이플 아일랜드도 오픈한다고 하니 너무 기대된다"며 "정식 오픈하면 꼭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