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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전략 수정…비용·인력 구조 재정비, 주주환원 확대
이태민 기자
2026.04.01 09:40:16
④ 현금성 자산 7조7000억원·영업현금흐름 안정적…ROE 15% 달성은 과제
이 기사는 2026년 04월 01일 08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에무라 시로 넥슨재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31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열린 자본시장 브리핑(CMB)에서 수익성 개선 방향을 밝히고 있다. (제공=넥슨)

[딜사이트 이태민 기자] 넥슨이 비용 통제와 인력 재배치에 나선다. 포트폴리오 확장 과정에서 급증한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비용 구조를 전면 재정비해 수익성을 구조적으로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주환원 강화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넥슨은 지난 31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열린 자본시장 브리핑(CMB)에서 전사 차원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이 아닌, 조직 및 비용 구조를 전면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핵심 IP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정비한다는 구상이다.


넥슨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개발비를 비롯한 비용 부담이 커지며 수익성은 뒷걸음질쳤다. 매출은 원화 기준 2024년 4조91억원에서 2025년 4조5072억원으로 12.4%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당기순익은  1조2116억원에서 8733억원으로 28%가량 감소했다.


우에무라 시로 넥슨재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의 구조적 부진과 신작 출시 지연이 맞물리면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인건비·변동비 증가 속도를 영업익과 마진이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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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수익성 회복을 위해 효율적인 비용 관리 체계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인건비·마케팅비를 전년 수준으로 관리해 매출 대비 비중을 낮추는 게 핵심이다. 특히 인건비의 경우 채용 기조를 보수하고, 비핵심 조직과 지원 기능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자원 재배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조직 구조 재편 및 대규모 구조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다만 변동비의 경우 글로벌 확장 기조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타이틀 흥행으로 플랫폼 수수료를 비롯한 유통 비용이 늘고, 클라우드 비용 또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FC 프랜차이즈·메이플 키우기의 매출 증가에 따라 로열티도 늘어날 것으로 우에무라 CFO는 전망했다.


우에무라 시로 넥슨재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31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열린 자본시장 브리핑(CMB)에서 수익성 개선 방향을 밝히고 있다. (제공=넥슨)

우에무라 CFO는 "현재 전사 포트폴리오를 전면 재검토 중이며, 각 타이틀이 최소 마진 수준을 충족하도록 규율 기반 비용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며 "투자수익률(ROI) 기반 개발 검토와 비용 규율을 통해 구조적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가치 제고 방향에 대해선 탄탄한 재무체력을 토대로 원칙에 기반한 투자와 일관된 자본 환원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넥슨은 올해 주당 연간배당을 60엔으로 계획한다고 밝혔다.  비용 구조 재편과 별개로 주주환원 기조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인 것이다. 넥슨은 지난 2024년 22.5엔에서 2025년 45엔, 2026년 60엔으로 3년 연속 증액했다. 2024년 진행된 CMB에서 영업익의 33%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고 이를 지속 상회하는 배당을 해온 것이다. 


넥슨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7조7000억원(엔화 기준 8000억엔)을 상회한다. 8년 연속 9500억원(1000억엔) 이상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을 창출해 왔다. 다만 중장기 자기자본이익률(ROE) 15%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체질 개선 작업이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져야 한다.


중장기 재무 목표는 올해부터 전면 재설정한다는 방침이다. 우에무라 CFO는 "2027년까지 7조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는 넥슨이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이뤄야 했던 것"이라며 "다만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립했던 성장 전략의 성패 여부를 감안하면 현재 단계에선 (2년 전 제시했던 목표치에) 도달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가가 기업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추가적인 자기주식 매입 규모 및 시기를 적극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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