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장원영삼성월렛
인크레더블버즈, 감사의견 거절…경영권 분쟁發 '상폐 위기'
박준우 기자
2026.04.15 11:35:13
전 경영진 이탈에 판권 검증 불능…감사범위 제한·사업 연속성 '이중 부담'
이 기사는 2026년 04월 14일 11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인크레더블버즈'가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사안은 단순 회계 판단 이슈가 아니라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해 감사절차 자체가 성립되지 못한 사례로, 전·현 경영진 간 갈등으로 인한 경영권 분쟁이 핵심 사업과 재무제표 신뢰성을 동시에 훼손한 점이 의견거절의 결정적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크레더블버즈는 2025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외부감사인 한미회계법인은 특수관계자 거래와 관련한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고, 경영진으로부터 사업계획 등 핵심 가정에 대한 서면진술을 제공받지 못해 감사범위가 제한됐다고 밝혔다.


인크레더블버즈 주요 타임라인. (그래픽=김민영 기자)

핵심 쟁점은 주력 사업인 누트라코스 판권 거래다. 인크레더블버즈의 핵심 사업인 누트라코스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으로, 지난해 매출 72억원 중 약 63억원을 차지한 사실상 단일 수익원이다. 나머지 매출은 경영자문 등 비핵심 사업에서 발생했다.


인크레더블버즈는 휴먼웰니스로부터 해당 판권(국내 판매)을 양수했지만, 이번 감사 과정에서 거래 구조와 가치 산정의 적정성을 검증할 수 있는 자료 확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감사인이 거래 실체와 금액의 합리성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통상 자산가치는 중장기 사업계획을 기반으로 산정되지만, 경영진 교체로 기존 사업계획의 지속 가능성이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관련 가정에 대한 경영진 진술마저 확보되지 않으면서 가치 검증 자체가 불가능해진 구조다.


계약 조건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했다. 누트라코스 판권 계약에는 특정 경영진의 지위 변동 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 내용은 파악이 어렵지만, 임신영 전 대표가 경영권을 잃게 될 경우 EOD 조항이 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누트라코스 자체가 임 전 대표와 밀접하게 연관된 사업이었던 셈이다. 이는 재무제표상 자산 인식의 전제 조건을 훼손하는 요소로, 감사인이 계속기업 및 자산 실재성 판단을 수행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관련기사 more
인크레더블버즈 임신영 대표, 자진 사임 인크레더블버즈 경영권 분쟁 이면엔 FI '고가 매입 요구' 인크레더블버즈, 이사회 재편…경영진·FI '불편한 동거'

결과적으로 이번 의견거절은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사업 지속성 훼손→판권 자산의 실재성 및 가치 불확실성 확대→감사증거 미확보 및 경영진 진술 부재→감사범위 제한'으로 이어진 구조로 해석된다.


사업 운영 측면에서도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누트라코스 관련 인력 이탈이 발생하면서 단기적으로 사업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온다.


재감사를 통해 '적정' 의견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판권 거래 구조와 가치 산정에 대한 객관적 입증자료 확보, 계약 유지 가능성에 대한 명확한 확인, 그리고 관련 가정에 대한 경영진 서면진술 확보가 선결 조건으로 꼽힌다. 결국 전략적 합의가 필수적인 셈이다. 그러나 전·현 경영진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어 단기간 내 요건 충족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인크레더블버즈 측은 이번 사안의 책임을 전 경영진에 돌리고 있다. 인크레더블버즈는 임신영 전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소했으며, 특수관계자 및 개인회사와의 거래 과정에서 회사에 불리한 의사결정이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인크레더블버즈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임 전 대표가 개인 회사 및 관계사들과 무분별하게 거래를 진행한 정황이 감사 과정에서 지적됐고, 이것이 의견거절의 핵심 사유가 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임 전 대표 측은 거래의 적정성과 관련 사실관계에 대해 자료를 기반으로 소명하겠다는 입장으로, 구체적인 계약 구조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법적 판단은 향후 분쟁 절차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임 대표 측 관계자는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선 자료와 사실관계 등을 바탕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소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절차도 변수다.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가 정지된 상태에서 개선기간 부여 여부 및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진행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기존 누계벌점(15점 초과) 이력까지 고려할 경우 심사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


설령 판권 관련 이슈가 해소되더라도 거래 재개까지는 불확실성이 남는다. 단일 사업 의존 구조가 흔들린 상황에서 사업 연속성과 수익 창출 기반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가 추가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재무적투자자(FI) 입장에서도 부담이 커졌다. 기존 사업을 유지해 단기간 내 재무지표를 방어하는 전략이 현실적 선택지로 거론됐지만, 경영권 분쟁으로 사업 기반 자체가 흔들리면서 투자 회수 경로의 가시성이 낮아졌다는 평가다.


딜사이트는 인크레더블버즈 측에 향후 재감사 등 거래 재개를 위한 구체적 계획과 사업의 연속성 확보를 위한 신규사업 계획 등을 질의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성효중 인크레더블버즈 대표는 "바쁜 관계로 관련 질의에 답변이 어렵고, 추후 연락을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연락이 오지 않았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유플러스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벤처캐피탈 포럼 온라인 영상
Infographic News
시장별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 추세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