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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 대표에 투자전문가 선임…IPO 재시동 포석 깔았다
권재윤 기자
2026.04.02 09:00:18
④대대적 조직개편·투자라인 전면 배치...상장 재도전 가능성 무게
이 기사는 2026년 04월 01일 12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야놀자 조직개편 및 각 부문 대표 현황 (그래픽 = 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글로벌 트래블 테크기업 야놀자가 지난해 말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주요 부문 대표를 전면 교체하며 새 판을 짰다. 특히 지주부문 대표 자리를 신설하고 최찬석 야놀자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를 해당 자리에 선임하며 투자 라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지지부진했던 기업공개(IPO)에 다시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야놀자는 지난해 말 창립 2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섰다. 사업 구조를 ▲컨슈머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코퍼레이션 등 3개 축으로 재정립하고 각 부문 대표도 교체했다. 


컨슈머 플랫폼 부문에는 이철웅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에는 이준영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각각 대표로 선임했다. 기존 배보찬 놀유니버스 대표와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고문으로 이동했다. 


특히 지주부문인 코퍼레이션 부문 수장으로 최찬석 대표를 선임한 점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야놀자는 기존에 해당 부문 대표를 별도로 두지 않았으나 이번 개편을 통해 대표 자리를 신설하고 최 대표를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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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신임대표는 25년 경력의 투자·재무 전략 전문가다.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KTB네트워크와 투자증권에서 투자심사역, 기업분석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넷마블로 자리를 옮겨 코웨이, 카밤 인수와 빅히트, 카카오뱅크 투자 등을 주도했다. 특히 2017년 넷마블 기업공개를 성사시키며 당시 기준 역대 2위 규모 딜을 이끌며 IPO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야놀자는 2021년 최 대표를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영입하고 IPO 및 투자 업무 전반을 맡겼다. 이후 최 대표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약 2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끄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인터파크와 고글로벌트래블(GGT) 등 굵직한 인수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 같은 성과에도 야놀자의 숙원사업이자 최 대표 영입 목적이었던 IPO는 아직 가시적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야놀자는 앞서 2020년 국내 상장을 추진하다 이후 나스닥 상장으로 방향을 선회했지만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과의 이견 등으로 일정이 늘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야놀자가 지주 부문 첫 대표로 최 대표를 선임한 점은 의미가 작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 대표 체제에서 그룹 전반의 전략을 재정비하고 IPO 준비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무게를 얻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찬석 대표는 IPO를 염두에 두고 영입된 인물로 알려져 있다"며 "야놀자의 주요 과제 중 하나가 IPO인 만큼 인사와 조직 개편도 이를 고려한 흐름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관측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찬석 대표가 맡은 홀딩스 부문은 일반적인 경영 지원뿐 아니라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한 M&A 등 그룹 전반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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