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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줄여 이익 냈지만…·PER 70배 주가 부담 커지나
전한울 기자
2026.04.02 08:55:13
③운영효율화로 손순익 개선…사업·수익구조 다각화 기대감 충족 '관건'
이 기사는 2026년 03월 31일 15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갤럭시아머니트리)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갤럭시아머니트리가 지난해 실적·재무 개선에도 주가가 일부 하락한 뒤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업가치 평가지표 일부가 과도한 고평가되며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주가 조정 가능성이 점쳐진다. 기존 주력사업군의 견조한 매출에도 신규사업 불확실성을 향한 시장 우려가 상존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아머니트리가 최근 실적·재무 개선세에도 주가가 뒷걸음질치면서 시장 기대에 대한 재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이 회사는 2025년도 사업보고서가 공개된 23일 주가(8220원)가 전일(8860원) 대비 7.2% 하락한 뒤 줄곧 8000원대에서 횡보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기준 주가는 8450원으로 전일(8320원) 대비 1.6% 올랐지만, 여전히 8000원대 문턱을 넘어서진 못했다. 특히 올 2월 주가가 1만원대를 뚫어낸 점을 고려하면 두달여간 냉·온탕을 오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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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주가 동향은 최근 이 회사의 실적·재무 개선세와 괴리된 흐름이다. 다만 순이익 결과치가 아닌 개선 과정을 들여다보면 최근의 주가 횡보세가 불가피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지난해 매출 12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0.7% 소폭 증가했다. 그런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2억원으로 전기에 비해 1391%나 급증했다. 다만 이는 수익성 개선보다 비용·운영 효율화 효과에 힘입은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같은 기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적자 행진을 이어간 상황속 매출원가(770억원) 및 판매비와관리비(254억원)는 각각 8.4%, 1.2% 줄었다. 


문제는 전자결제 대행(PG) 및 온·오프라인 연계(O2O) 등 주력 부문이 전체 매출의 99%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주 수익원 모두 탄탄한 시장 입지를 구축 중이지만, 대형 경쟁사가 즐비해 사업·시장 확대는 일부 제한된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이 같은 수익·사업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기업 성장을 향한 기대감이 점차 약화하는 모양새다.


신사업 전환이 시급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현재 갤럭시아머니트리는 갤럭시아메타버스·갤럭시아에프엔 등 자회사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및 토큰증권(STO) 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다만 가상자산 제도화 움직임이 무기한 지연되는 등 외부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선 갤럭시아머니트리 기업 가치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이 회사는 2.7배 수준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유지 중이다. 주가가 기업의 장부가치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 보유 비중을 보여주는 '외국인 소진율'은 이달 초 3%대에서 최근 2%대로 내려 앉았다. 주요 경쟁사들이 최대 8%대 외국인 소진율을 기록 중인 점을 고려하면 최저 수준인 셈이다. 스테이블코인 및 STO 신사업 전망이 현실 가능성보단 단순 기대감에 그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70배 수준에 달하는 주가수익비율(PER)도 시장 우려를 자아낸다. 통상 고(高) PER은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는 셈이다. 다만 최근 이 회사의 손순익 개선 과정 및 신사업 정체 상황에 비춰보면 70배 수준의 PER은 일시적인 거품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31일 기준 동종업종 PER은 30배 수준에 그친다.


한 업계 관계자는 "PG 부문은 상위권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수수료 경쟁도 치열하다. 시장·수익 확대가 쉽지 않은 레드오션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래된 산업 구조에서 탈피해 신사업 부문에서 유의미한 투자 혹은 성과가 뒤따라야 주가 부양도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높은 기업가치 평가지표에 걸맞는 성과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주가가 크게 뒷걸음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갤럭시아머니트리 관계자는 "STO나 가상자산 등 신규사업 부문에서 여러 시도를 이어가며 포트폴리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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