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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윤영, 외부 임원 13명 영입…AX 신설 조직 배치
최령 기자
2026.04.01 16:35:46
내부 승진·외부 영입 투트랙…본질 회복·AX 가속 동시 승부
이 기사는 2026년 04월 01일 16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윤영 KT 대표 후보자. (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최령 기자] KT가 박윤영 대표 체제 출범과 함께 단행한 임원 인사에서 외부 영입 규모가 13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개된 AX사업부문장·정보보안실장·법무실장 외에도 AX Tech본부장·에이전틱 AI Lab장·AX 데이터 Lab장 등 신설 AX 조직 수장 다수를 외부 전문가로 채웠으며 홍보실장과 재무실 자금·IR담당까지 외부 인사를 기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지난해 말 기준 미등기 임원 94명 가운데 약 30명을 줄였다. 남은 임원 중 13명은 외부에서 영입해 전체 임원의 20%를 외부 인재로 채운셈이다. 특히 전문성이 요구되는 AX 사업·기술 조직과 보안·법무 등 거버넌스 핵심 보직에 외부 인사가 집중 배치됐다


KT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전략 수립부터 기술 개발, 사업 수행까지 분산돼 있던 B2B AX 기능을 통합한 AX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수장으로는 삼정KPMG 컨설팅 대표 출신 박상원 전무를 영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AX사업부문 산하 AX Tech본부장에는 양재영 상무가 외부에서 영입돼 배치됐다. AX Tech본부는 Agentic AI 개발담당·AX플랫폼개발담당·AX솔루션개발담당 등을 두는 기술 실행 조직으로 AX사업부문의 개발 역량을 뒷받침하는 핵심 본부다.


기존 기술혁신부문에서 분리 신설되는 AX미래기술원에도 외부 인재가 집중 배치됐다. 업계에 따르면 원장에는 LG AI연구원 에이전틱AI 그룹장 출신 최정규 상무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상무는 LG그룹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를 이끈 주역으로 박 대표 체제의 AI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과 R&D 전반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AX미래기술원은 프론티어 AI Lab·에이전틱 AI Lab·AX 데이터 Lab 등 3개 연구 조직으로 구성된다. 에이전틱 AI Lab장에는 네이버 출신으로 현대차 에어랩·한화생명 AI실장을 거친 자연어 처리 전문가 김준석 상무가, AX 데이터 Lab장에는 이상봉 상무가 각각 외부에서 영입됐다. 프론티어 AI Lab장은 박재형 상무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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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거버넌스 분야도 외부 인사로 채웠다. 기존에 IT와 네트워크에 분산돼 있던 보안 기능을 통합한 정보보안실(CISO) 수장에는 금융결제원에서 30년 이상 정보보호·금융 IT 전 분야를 경험한 이상운 전무를 영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정보보안실 산하 정보보안운용그룹장과 개인정보보호그룹장 2개 보직은 현재 영입이 확정된 상태로 후속 발령이 예정돼 있다.


스태프 조직에도 외부 수혈이 이뤄졌다. 업계에 따르면 CEO 직속으로 재편된 홍보실장에는 기자협회장이자 한겨레 출신인 김동훈 전무가 외부에서 영입됐다. 재무실 자금·IR담당에도 김동수 상무가 외부 영입 인사로 배치됐다. 법무실장에는 국가정보원 감찰실장·대검찰청 공안기획관 등을 역임한 송규종 부사장이 외부에서 합류했다.


이번 개편에서 내부 승진 인사로는 KT 창사 이래 첫 여성 부사장인 옥경화 IT부문장과 김영인 네트워크부문장이 대표적이다. 옥 부사장은 민영화 이전 한국통신 시절을 포함해 약 50년 만에 나온 첫 여성 부사장으로 IT전략·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최고정보기술책임자(CIO) 역할을 맡는다. 김 부사장은 네트워크전략본부장·광역본부 NW운용본부장·서부광역본부장 등을 거친 통신 인프라 전문가로 통신 본원 경쟁력 강화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 


B2C 전문가인 박현진 부사장은 밀리의 서재·지니뮤직 대표이사를 역임한 뒤 그룹사에서 복귀해 통합 커스터머(Customer)부문을 이끈다.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부문장에는 김봉균 부사장이 선임돼 B2B 사업을 총괄한다.


지역 조직은 기존 7개 광역본부에서 수도권강북·수도권강남·동부·서부 4개 권역으로 통합됐다. 지사 수도 기존 39개에서 32개로 줄었다. 토탈영업센터는 폐지하고 해당 인력을 고객서비스 지원·정보보안 점검 등 현장 인력 부족 분야로 전면 재배치한다. 전무 승진은 KT 본사 3명(권희근·허태준·권혜진), 그룹사 2명 등 총 5명이며 상무 승진 20명, 상무보 승진 29명이다.


이처럼 이번 인사에서 AX 관련 신설 조직 수장을 외부 전문가로 집중 채운 것은 박 대표가 AX를 KT 성장 방정식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박 대표는 "단단한 본질 위에 확실한 성장"을 취임 화두로 내걸었다. 통신 본원 경쟁력 회복과 AX 사업 가속화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것이 박윤영호의 과제다. 외부 전문가를 수혈한 AX 조직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까지 얼마나 빠르게 안착하느냐가 박 대표 체제의 첫 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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