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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줄어든 파이 쟁탈전…KB 1위, 흔들리는 빅4
이소영 기자
2026.04.02 08:30:17
전년 30조가 21조로 축소…조용히 2단계 도약한 키움, 4위권 이탈한 신한투자증권
이 기사는 2026년 04월 01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리그테이블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올해 1분기 부채자본시장(DCM)은 지난해에 이어 한층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촉발한 고금리 환경이 시장을 직격하면서 발행시장 전반이 급격히 위축됐다는 지적이다. 거래가 드문 악조건 속에서도 대형 증권사들은 생존을 위해 경쟁을 불사하고 있다. 


1일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반회사채(SB) 발행 규모는 21조247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30조437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29.93%가 사라진 셈이다. 집계 대상은 수요예측을 거쳐 발행된 공모 회사채(후순위채 포함)다. 하이브리드 성격의 신종자본증권은 제외했으며 수요예측을 거치지 않은 특수채·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역시 포함하지 않았다.


시장 위축의 배경은 뚜렷하다. 중동발 전쟁이 고유가와 인플레이션을 촉발했고 이는 곧 금리인상 우려로 이어졌다. 조달 비용 부담이 급격히 커지자 우량 기업들조차 발행 시점을 저울질하며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지적이다. 다만 이 같은 환경은 역설적으로 주관사들의 딜 소싱 역량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됐다. 


이번 분기 DCM 주관 시장의 승자는 KB증권이다. 총 4조518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으며 리그테이블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2위 NH투자증권과의 격차는 1945억원에 불과해 순위 경쟁은 막판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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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소한 차이지만 왕좌를 지켜낸 배경에는 촘촘한 그룹사 커버리지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발행 규모 2위인 한화그룹의 조달 물량을 사실상 싹쓸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부터 한화오션까지 그룹 내 7개 발행 계열사 중 6곳의 딜을 수임하는 저력을 보였다. 여기에 CJ와 신세계그룹 딜을 전량 확보하며 경쟁사 대비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2위 NH투자증권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3조8573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으며 KB증권을 턱밑까지 압박했다. 특히 교보증권 딜에서 단독 주관을 따낸 점이 주효했다. 4700억원 규모의 대형 딜을 온전히 확보하며 단숨에 실적을 끌어올렸다. 교보증권이 2022년(2960억원), 2024년(3000억원)에 이어 이번에도 NH투자증권에 단독 주관을 맡긴 점은 양사 간 견고한 신뢰 관계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여기에 ▲SE그린에너지(800억원) ▲중앙일보(500억원) ▲이랜드월드(410억원) 등 중형 딜들을 단독으로 확보해 실적 기반을 다졌다.


3위는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3조1493억원의 주관 실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SK·한화·LG·CJ·현대자동차·롯데 등 발행 규모가 큰 주요 그룹 딜을 고르게 확보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쌓은 점이 주효했다. 대형 이슈어 중심의 커버리지 전략이 작동했다는 평가다.


눈길을 끄는 건 4위로 올라선 키움증권이다. 2조3163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으며 회사채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지난해 말 리그테이블 6위에 오르며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밀어낸 데 이어 이번에는 빅4(KB·NH·한투·신한) 구도를 위협하고 있다. 


딜 구성 역시 눈에 띈다. 그룹사 물량 가운데서는 CJ 계열 딜을 중심으로 3113억원을 쌓으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동시에 LG에너지솔루션, 메리츠금융지주, 대신증권, 현대제철 등과 신규 거래를 트며 외연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SK그룹 딜에서는 SK㈜(700억원), SK에코플랜트(600억원) 등 총 1300억원 수준에 그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향후 SK 계열 커버리지 보완 여부가 추가 도약의 변수로 꼽힌다.


5위에는 신한투자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신한 입장에서는 다소 뼈아픈 성적표다. 2023년 4분기 이후 한 차례도 4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지만 올해 1분기 처음으로 5위로 내려앉았다. 배경에는 주요 대형 딜을 놓친 영향이 컸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으로 8000억원 규모의 LG에너지솔루션 딜에 참여하지 못하며 실적 공백이 발생했다. 


CJ와 롯데 등 핵심 그룹 딜에서도 존재감이 제한적이었다. CJ ENM(613억원), CJ(375억원) 등을 합쳐도 1000억원에 못 미쳤고 롯데웰푸드(417억원), 롯데지주(321억원) 역시 합산 738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키움증권이 CJ 그룹에서 3000억원대, 롯데 그룹에서 1700억원 안팎을 쌓은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단독 주관 실적 역시 JTBC 930억원 단일 딜에 그치며 과거 대비 파이프라인이 다소 얇아진 모습이다.


6위는 미래에셋증권이다. 1조2001억원의 주관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8위에서 두 계단 올라섰다. 다만 인수 금액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대표주관 실적 1조원대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인수 금액이 1조원을 밑도는 8995억원을 기록했다. 규모 역시 9위(하나증권, 인수금액 9260억원)와 10위(대신증권, 9998억원)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7위는 SK증권으로 1조1923억원을 기록했다. 한화그룹 등 일부 주요 이슈어 딜을 놓쳤음에도 SK그룹 계열 물량을 적극적으로 수임하며 1조원대를 지켜냈다. 그룹 커버리지 기반의 안정적인 딜 확보 전략이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8위부터 10위까지는 모두 1조원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증권이 9682억원으로 8위를 기록했고 하나증권은 8447억원으로 9위에 자리했다. 대신증권은 6735억원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하위권은 개별 딜 성과에 따라 순위 변동성이 큰 구간인 만큼 남은 분기 동안 치열한 경쟁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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