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키움증권이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4회 딜사이트 IB 대상'에서 부채자본시장(DCM) 주관 부문 베스트하우스상(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전통적인 리테일 강자의 이미지를 넘어 톱티어(Top-tier) IB 하우스로 도약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키움증권의 지난해 활약은 수치로 증명된다. 일반 회사채(SB) 딜(Deal) 주관 시장에서 총 3조946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경쟁사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제치고 당당히 딜사이트 리그테이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순위 상승뿐 아니라 비우량채부터 ESG 채권까지 딜의 외연을 크게 확장했다.
이 같은 약진의 일등 공신은 그룹사 패키지 딜이다. 키움증권은 한화그룹의 경우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8개 계열사 딜을 낚아채며 주관 규모를 전년(666억원) 대비 7배 가까운 4535억원까지 끌어올렸다. 두산그룹의 경우 두산에너빌리티(820억원), ㈜두산(770억원), 두산퓨얼셀(200억원) 등 두산 계열사의 회사채 발행을 연달아 주관하며 대형 그룹사 딜에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비우량채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장악력도 실적 견인의 핵심 동력이었다. 한진과 HL D&I한라, 한화오션 등 상대적으로 등급은 낮지만 수익성이 높은 채권들의 주관권을 따내며 실익과 실적을 동시에 챙겼다는 평가다. 실제로 키움증권은 상반기 기준 BBB급 이하 주관 부문에서 전체 2위를 차지하며 하이일드 채권 시장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끊겼던 대형 발행사와의 네트워크를 복원한 점도 고무적이다. 지난 2021년 이후 접점이 없었던 CJ ENM과 4년 만에 거래를 재개했고, 포스코이앤씨와도 첫 딜 레코드를 쌓으며 고객사 외연을 크게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상기 키움증권 커버리지 상무는 "커버리지 본부의 업무는 학창 시절 즐겼던 농구처럼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30여 명의 본부 직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지금의 영광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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