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광미 기자] NH투자증권이 지난해 유상증자 시장에서 잇따른 대형 딜을 주관한 공로로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SDI 등을 비롯한 조단위 유상증자를 연이어 이끌며 주식자본시장(ECM)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웠다는 평가다.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4회 딜사이트 IB대상'에서 NH투자증권이 유상증자 주관 부문(한국거래소 이사장상) 베스트하우스상을 수상했다.
앞서 딜사이트가 집계한 2025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ECM 유상증자 부문에서 총 11건, 3조6710억원을 주관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2조5275억원), KB증권(1조541억원), 키움증권(5411억원)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으며, 후발 주자와의 격차는 1조원 넘게 벌렸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유상증자 시장에서 잇따른 대형 딜을 주도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대표적인 사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로, NH투자증권은 공모액 2조9187억원 규모의 거래에서 대표주관을 맡았다. 이는 202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조2008억원 유상증자 이후 최대 규모다.
해당 거래에서 NH투자증권은 총 1조4594억원(60%)을 인수하며 실질적인 전체 주관을 담당했고, 50억원 이상의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한국투자증권은 나머지 40%를 인수했다. 이 유상증자는 지난해 전체 유상증자 발행 60건 가운데 단일 규모로 가장 컸다.
당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는 자본시장 사상 최대인 3조6000억원 규모로 계획됐지만, 대규모 증자에 따른 소액주주 반대 여론이 불거지면서 구조 조정이 이뤄졌다. NH투자증권은 일반공모 유상증자 규모를 2조3000억원으로 축소하는 한편, 유상증자 기간 중 한화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병행하는 이중 구조를 설계했다. 두 건을 합산한 유상증자 규모는 4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과의 협의를 거쳐 해당 구조를 최종 완수했다.
이 외에도 NH투자증권은 삼성SDI의 1조6549억원, 포스코퓨처엠의 1조1069억원 유상증자를 대표주관하며 1조원 이상 대형 딜을 연이어 따냈다. 여기에 9834억원 규모의 한온시스템 유상증자까지 맡으며 유상증자 부문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유상증자 중점심사 제도를 도입하며 시장 문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NH투자증권이 1조원 안팎의 대형 유상증자를 모두 성공적으로 이끈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유신 심사위원장은 "NH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SDI 등 1조원 이상 대형주를 모두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홍국일 NH투자증권 인더스트리1본부장(상무)은 "이 상은 제가 아니라 선배와 후배들을 포함한 내부 IB 구성원들의 뛰어난 전문성과 현장에서의 치열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업에는 든든한 자본 조달 파트너로, 투자자에게는 가치 있는 투자를 제공하는 하우스로서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