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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다이내믹스 사는 효과…삼성도 출시 6파전
김광미 기자
2026.06.10 07:35:12
로봇기업 거듭나는 현대차그룹 ETF리그…미래-KB 2강 구도에 삼성-하나 새 도전
이 기사는 2026년 06월 09일 15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 상장지수펀드(ETF) 비교 (제작=김수진 기자)

[딜사이트 김광미 기자]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을 앞세워 현대차그룹이 피지컬 인공지능(AI) 대표 기업으로 부상한 가운데 이달 삼성자산운용과 하나자산운용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새롭게 선보인다. 삼성운용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비중을 최대 75%까지 높였고, 하나운용은 채권혼합형 전략을 내세우면서 현대차 ETF 경쟁이 6파전으로 확대됐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운용은 'KODEX 현대차로보틱스밸류체인TOP3플러스'를, 하나운용은 '1Q 현대차기아채권혼합50'을 상장한다. 현재 국내에서 현대차 또는 현대차그룹에 투자하는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하나운용이 운용하는 4종이다. 이번에 삼성과 하나가 신규 상품을 추가해 관련 ETF는 총 6종으로 늘어난다.


현대차그룹은 연초 CES 2026에서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통해 로봇 아틀라스(Atlas)를 공개한 이후 피지컬 AI 대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를 자동차 기업이 아닌 로봇 제조사로 바라보는 시각이 확산되면서 로봇과 피지컬 AI 산업 성장성에 주목한 투자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가장 먼저 현대차그룹 투자 테마를 ETF로 상품화한 곳은 미래운용이다. 미래운용은 지난 2011년 3월 국내 최초의 현대차그룹 투자형 주식 ETF인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를 출시했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현대차그룹과 HD현대그룹 핵심 계열사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순자산총액(AUM)은 1조167억원으로 관련 상품 가운데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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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은 지난달 피지컬 AI에 초점을 맞춘 'RISE 현대차고정피지컬AI'를 출시했다. 현대차를 자동차 기업이 아닌 로봇 기업으로 바라보고, 로봇·피지컬 AI 산업 성장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현대차를 25% 고정 편입하고,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그룹 외 로봇 관련 기업을 포함해 총 14개 종목에 투자한다. 출시 한 달 만에 AUM은 7639억원까지 늘었다.


현대차그룹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도 있다. 하나운용은 2024년 '1Q 현대차그룹채권(A+이상)&국고통안'을 출시해 현대차그룹 계열사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우리운용도 이달 2일 'WON 삼성전자현대차채권혼합50'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각각 25%씩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단기채(신용등급 AA- 이상)에 투자하는 구조다.


이번에 상장하는 하나운용의 '1Q 현대차기아채권혼합50'은 현대차와 기아를 결합한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국내에서 기아를 포함한 그룹주 채권혼합형 ETF는 이번이 최초다. 현대차와 기아 주식에 50%, 국내 단기채에 50%를 투자해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100%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번 경쟁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상품은 삼성운용의 'KODEX 현대차로보틱스밸류체인TOP3플러스'다. 기존 상품들이 현대차 또는 그룹 전반에 투자했다면 삼성운용은 이 그룹 내 로봇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를 각각 25%씩 편입해 최대 75%를 투자한다. 향후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핵심 계열사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다. 이는 현재 상장된 현대차그룹 ETF 가운데 계열사 비중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현대오토에버,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등 로보틱스 핵심 계열사를 편입하고, 현대차 로보틱스 밸류체인과 관련성이 높은 한국·미국 상장 기업 7개 종목도 담았다.


삼성운용 상품은 향후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 시 특별편입이 가능하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다. 미래운용의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와 KB운용의 'RISE 현대차고정피지컬AI'는 국내주식형 ETF인 반면, 삼성운용 상품은 해외 상장 종목 편입이 가능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담을 수 있다.


송아현 삼성운용 매니저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로보틱스 기업으로 변모하면서 피지컬AI 시장의 개화와 함께 최대 수혜주로 각광받고 있어, 현대차그룹 로봇 산업의 장기 성장성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를 위해 출시했다"며 "향후 보스턴다이나믹스를 비롯해 현대차 로봇 밸류체인내 종목이 신규 상장시 특별 편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총보수는 하나운용의 두 채권형 ETF가 0.01%로 가장 낮다. 이어 미래운용 0.15%, 우리운용 0.18%, KB운용 0.40% 순이다. 이번에 상장하는 삼성운용 상품이 보수가 0.50%로 6개 상품 가운데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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