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광미 기자] NH투자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인가를 위해 전략운용본부과 IMA사업준비 태스크포스팀(TFT)를 신설하고 인가 이후 IMA와 발행어음 운용을 총괄할 책임자로 김중곤 상무를 전면에 배치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NH투자증권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신청에 대한 실사를 예비 중으로 이르면 2월 말 3월 초에 당국은 IMA 사업자 라이선스 발행을 심사할 것으로 보인다. IMA 인가는 당국인 금융위원회가 금융감독원과 사전 협의 및 서류 심사, 자기자본 요건(8조원 이상) 확인 등을 거치고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안건을 심의·의결해 결과를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의결은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이뤄진다.
당초 NH증권에 대한 인가 심사는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로 예상됐으나 일정이 다소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이 IMA 사업과 관련한 리스크 관리 체계와 전산시스템 등 실무 역량을 점검하는 현장 실사를 아직 진행하지 않은 영향이다.
인가의 마지막 단계인 현장 실사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최종 인가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심의와 금융위 의결을 거쳐 최소 다음 달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인가 이후 상품 출시 시점은 3~4월이 유력하며 현재는 상품 전산 테스트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인가 일정과는 별개로 IMA 사업 준비에 막판 속도를 내고 있다. NH증권은 지난해 7월 윤병운 대표이사 직속으로 IMA 사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사무국 ▲마케팅·상품분과 ▲운용분과 ▲업무개발분과로 꾸려졌다.
사무국은 박선학 경영전략본부장(전무)이 맡아 인가 준비와 전략을 총괄하고, 마케팅·상품분과는 배광수 WM사업부 대표(상무)가 상품 기획과 마케팅 전략을 담당한다. 운용분과는 이수철 운용사업부 대표(부사장)가 투자자산 소싱과 운용 전략, 모험자본 투자 계획을 책임지며, 업무개발분과는 전용석 O&T부문장(전무)이 IMA 관련 시스템 구축과 고객 업무 프로세스를 주도하고 있다.
IMA 사업의 핵심인 운용 부문은 TF 출범 이후 한층 강화됐다. IMA 인가 이후 실제 운용을 총괄할 운용사업부를 별도로 꾸려 사실상 IMA 전담 조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역시 이수철 대표가 수장을 맡아 운용 전략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올해 조직개편에서는 사업부 산하에 전략운용본부도 신설했다. 전략운용본부는 IMA와 발행어음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김중곤 상무가 본부장을 맡았다. 김 본부장은 ECM본부장과 대체자산투자본부장을 거치며 발행어음과 IMA 운용을 총괄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ECM본부장 재직 당시 벤처캐피탈(VC)과 중소형 기업 관련 딜을 다수 주도하며 관련 업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여기에 더해 운용사업부 내에는 IMA사업준비 TFT도 신설됐다. 기존 TF가 각 부서 인력을 비상근 형태로 차출해 운영됐다면, 이번 TFT는 상근 인력 7명으로 구성된 전담 조직이다. 인가 이후에도 IMA 사업 전반을 맡아 연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임원의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과 농협금융지주 차원의 이슈가 인가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한다. 지난해 NH투자증권 전 IB사업부 대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강호동 농협금융지주 회장 역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이슈가 인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개별 임원이나 지주 차원의 사안이 결정적 변수였다면 한국투자증권이나 미래에셋증권 역시 빠른 시일 내 인가를 받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당국은 IMA 상품에 대한 초대형 IB 간 경쟁 구도 형성을 더 중시하고 있어 내부 리스크만으로 인가가 지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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