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난생 처음 오프로드(험로)를 GMC의 프리미엄 중형 픽업 캐니언과 함께 달렸다. 시승 내내 동승자와 나눈 대화는 "재미있다", "안정적이다"와 같은 감탄사였다. 코너링 시 핸들의 묵직함이 느껴지면서도 안정감을 더해 오프로드 주행의 즐거움을 일깨워줬다. 북미에서 온·오프로드를 아우르는 '완성형 픽업'으로 평가받을 만했다.
GMC가 27일 김포시 한국타임즈항공에서 'GMC 브랜드 데이'를 열고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한파 속에 GMC 임직원들이 며칠간 준비했다는 오프로드 코스는 1.3km 길이로 측면경사로, 범피, 자갈, 언덕 경사로 등으로 구성됐다.
오프로드 시승 차량은 이날 국내 판매를 시작한 캐니언이다. 파워트레인은 2.7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14마력(ps), 최대토크 54kg·m의 성능을 갖췄다. 고출력 엔진 덕에 가속페달을 밟을 때마다 힘이 그대로 전해졌다. 운전자는 도로 조건에 따라 2륜구동, 4륜구동(4WD)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웅덩이가 이어진 구간에서도 서스펜션의 유연함으로 차체가 뒤틀림 없이 잘 버텨냈다. 잠시 정차 후 뒤따라오는 차량의 움직임을 보니 바퀴가 위아래로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 더 잘 보였다. 흙먼지를 날리며 코너를 돌아갈 때도 오프로드 특유의 거친 느낌 속에서 주행은 매끄러웠다.
오프로드 시승의 백미는 코스 막바지에 배치된 급경사로 구간이었다. 거대한 구덩이로 차량이 진입하는 순간 시야에서 하늘이 사라졌다. 위를 올려다봐도 오직 흙벽만 보였다. 가속 페달을 지긋이 밟자 우렁찬 소리를 내며 차체가 언덕 위로 올라갔다. 시야가 차단됐으나 11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의 스카이뷰를 통해 언덕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외관은 프리미엄 오프로드 트럭이라는 수식어에 어울릴 만했다. 2인치 팩토리 리프트 서스펜션을 적용함으로써 거친 지형을 통과할 때 하부손상을 방지하는 실용적인 역할도 갖췄다. 전장 5415mm, 전고 1825mm, 축거(앞바퀴와 뒷바퀴 사이 거리) 3337mm, 최저지상고 265mm, 최대 견인력 3493kg이며 최고급 드날리(Denali)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7685만원이다.
이어진 도로주행 코스에선 GMC의 대형 SUV 아카디아를 시승했다. 캐니언 시승으로 오프로드의 재미를 느꼈다면 아카디아는 온로드에서 가속 성능을 충분히 경험했다. 인천공항 인근까지 이어지는 30~40분 남짓의 주행 구간 동안 말 그대로 '맘껏' 밟았다.
파워트레인은 효율과 성능의 균형을 맞춘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은 332.5마력, 최대토크 45.1kg·m다. 사실 이 수치만으로는 그 힘이 잘 와닿지 않았으나 순식간에 130km를 치고 나가는 가속력에 스트레스가 해소됐다. 차내로 유입되는 소음이 적으면서도 정숙성이 뛰어난 점이 강점으로 느껴졌다.
다만 운전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꼽자면 차체가 높고 큰 만큼 사각지대에 대한 가늠이 잘 되지 않아 차선 변경 시 다소 부담이 있었다. 또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이다 보니 왼쪽 사이드미러에 평면 거울이 적용돼 익숙해지기 전까지 불편하게 느껴졌다. GMC의 아카디아 드날리 얼티밋의 국내 출시 가격은 8990만원이다.
한편 GMC는 허머 EV, 아카디아, 캐니언 등 3종의 신차 출시를 기념해 상담신청 및 차량전시 등 다양한 고객 프로모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날부터 3월 31일까지 GMC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차 3종에 대한 상담을 신청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라이카 카메라(1명), 예티 아이스 박스(5명), 스타벅스 교환권(100명)을 제공한다. 아울러 GMC는 이달 29일부터 2월 1일까지 4일간 서울 성수동에서 'GMC 그랜드 런치 팝업스토어'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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