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시리즈에 새롭게 도입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당초 플러스 모델에도 적용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프라이버시 모드 사용 시 화질이 급격히 저하되는 문제가 확인되면서 결국 해당 기능을 울트라 모델에만 탑재하기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일부 외신 등을 중심으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S26 울트라의 디스플레이 화질이 저하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향후 기술 완성도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 전 플러스 모델에도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모드 사용 시 화질 저하 문제가 확인되면서 최종적으로 울트라 모델에만 적용하기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플러스에도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탑재하는 것을 검토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테스트 과정에서 플러스 모델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경우 화질이 급격하게 저하되면서 결국 울트라 모델에만 탑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스 매직 픽셀(Flex Magic Pixel)'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사생활 보호 기술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서브 픽셀을 넓은 픽셀(Wide Pixel)과 좁은 픽셀(Narrow Pixel)로 구성하는 블랙 매트릭스(BM) 구조로 패널을 설계했다. 넓은 픽셀은 빛을 확산시키는 반면 좁은 픽셀에는 얇은 격벽(Light Shield)을 세워 빛을 수직으로 내보내 다른 각도에서는 빛을 볼 수 없도록 설계했다. 평상시에는 좁은 픽셀과 넓은 픽셀 모두 빛을 내보내지만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사용할 경우에는 좁은 픽셀로만 빛을 내보내 시야를 차단하게 된다.
다만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활성화할 경우 픽셀의 절반이 꺼져 있는 상태이다 보니 화면 밝기 등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갤럭시 S26 울트라의 경우 픽셀 밀도가 약 500ppi(Pixel Per Inch)로 매우 촘촘한 편에 속해 체감상으로는 해상도의 저하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갤럭시 S26 플러스의 경우 해상도가 울트라 모델보다 높은 516ppi로 파악된다. 해상도가 울트라와 같은 3120×1440(QHD+)임에도 화면 크기가 6.7인치로 울트라(6.9인치)보다 작기 때문에 픽셀 밀도가 더 높다. 이에 업계에서는 플러스 모델과 울트라 모델 간 소재 등의 차이가 화질 문제의 원인이 됐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플러스 모델과 울트라 모델 간 사용한 소재 등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화질 저하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패널 상단에 적용되는 소재와 굴절률 조합에 따라 밝기와 시인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플렉스 매직 픽셀 기술을 더 많은 제품군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공정 성숙도를 개선해 공급 여력을 늘릴 경우 갤럭시 A시리즈 등 중가 모델, 태블릿 등으로 적용 대상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인 갤럭시 Z시리즈에도 적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차량용 패널의 경우 이미 해당 기술을 적용한 시제품이 공개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적용을 둘러싼 화질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해당 기술이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체감 화질 저하 문제를 얼마나 개선할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커뮤니티와 외신 등을 중심으로 갤럭시 S26 울트라 디스플레이 품질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와 비교했을 때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모드를 끈 상태에서도 화면 화질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외 IT 매체인 '탐스가이드'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모드를 끈 갤럭시 S26 울트라와 갤럭시 S25 울트라를 근접 촬영해 비교한 결과 갤럭시 S26 울트라의 화면이 어둡고 화질이 저하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디스플레이 저하 문제로 눈 피로도 가중 등 일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일부 해외 리뷰에서는 갤럭시 S26 울트라의 반사 방지 코팅(AR)이 전작인 갤럭시 S25 울트라보다 다소 약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AR 기술은 디스플레이 표면의 빛 반사를 줄여 실내 조명이나 햇빛 아래서 화면을 더 잘 보이게 하는 기술이다.
일각에서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구조가 화질 저하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시야각을 제한하는 구조가 적용되면서 갤럭시 S26 울트라의 픽셀 구조가 바뀌었고 이에 따라 AR 기술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다.
다만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와 화질 저하 간 인과관계가 명확히 확인된 것은 아닌 만큼 이를 단정짓기엔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한 향후 패널 설계와 광학 구조 최적화가 진행될 경우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사용 시 발생하는 화질 문제도 점차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제기되는 화질 논란이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구조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향후 다양한 제품군으로 기술 적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패널 설계나 광학 구조를 더 정교하게 다듬는 과정에서 체감 화질도 함께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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