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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 파도 탄 타임 16%↑…글로벌 배분 1위
윤종학 기자
2026.02.27 08:20:18
국내증시 치솟자 비중 적극적으로 늘려 수익률 쟁취…시장 따라 액티브 전략 써 승리
이 기사는 2026년 02월 26일 13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자산배분 ETF 포트폴리오 현황. 2월20일기준. <출처=각 운용사 홈페이지>

[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글로벌 자산배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액티브 전략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시장 변화에 맞춘 기동성 있는 포트폴리오 조정 여부가 운용사별 성과 차이를 극명하게 가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피가 지수 6000까지 치솟는 동안 그 파도를 함께 타는 전략으로 국내 증시 비중을 전략적으로 확대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성과가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주요 글로벌 자산배분 ETF는 KB자산운용의 라이즈(RISE) 글로벌자산배분액티브,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에이스(ACE) 장기자산배분액티브,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타임(TIME) 글로벌탑픽액티브 등 총 3종이다. KB자산운용이 2023년 6월 첫 선을 보였고, 한국투자신탁운용(2025년 3월), 타임폴리오운용(2025년 10월) 등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자산배분 ETF는 전 세계의 주식,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 투자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개별 국가나 특정 종목의 위험에 노출되는 대신 자산 간 상관관계를 활용해 위험 대비 수익률을 최적화하는 전략이 특징이다.


이들 3종 중 타임폴리오의 TIME 글로벌탑픽액티브가 최근 3개월 수익률 14.90%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ACE 장기자산배분액티브(7.81%)와 RISE 글로벌자산배분액티브(3.55%)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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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번 수익률 격차를 만든 결정적 요인은 한국 주식(국장) 비중이었다. 최근 3개월간 코스피 지수가 약 3926선에서 5840선까지 50% 가까이 폭등(48.7%)하는 기염을 토했으나 대부분의 글로벌 자산배분 ETF는 해외 자산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이 가운데 타임폴리오는 국내 시장의 반등 기회를 포착해 국장 비중을 약 15%까지 기동성 있게 확대한 반면 한투와 KB는 해당 비중이 전무해 코스피 랠리 수혜를 전혀 입지 못한 것이 성과 차이로 직결됐다.


세 상품의 포트폴리오(PDF)를 살펴보면 운용 전략의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다. TIME 글로벌탑픽액티브는 TIME 코스피액티브를 1순위로 배치하고, 글로벌 AI 및 우주테크&방산 등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테마형 액티브 ETF를 대거 편입해 수익을 극대화했다. 


ACE 장기자산배분액티브는 미국 나스닥100(31.0%)과 금(26.1%)을 주축으로 자산배분의 정석을 따르고 있으나 정적인 배분 구조 탓에 수익률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RISE 글로벌자산배분액티브는 S&P 500과 다양한 종합채권 비중을 높게 유지하며 변동성 관리에 주력했다. 


운용 규모 측면에서는 선발 주자인 KB자산운용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RISE 글로벌자산배분액티브의 순자산은 4089억원으로 3종 중 가장 크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후발 주자인 TIME 글로벌탑픽액티브의 추격도 매섭다. 상장한 지 약 4개월 만에 뛰어난 수익률을 앞세워 순자산을 862억원까지 불리며 입지를 빠르게 굳히고 있다. ACE 장기자산배분액티브의 순자산은 13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 실부담비용은 RISE 글로벌자산배분액티브가 0.1227%로 가장 저렴해 장기 투자에 최적화된 구조를 보였다. TIME 글로벌탑픽액티브는 0.1991%로 공격적인 리밸런싱 비용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ACE 장기자산배분액티브는 0.6443%로 상대적으로 보수 수준이 높게 형성돼있다. 


타임폴리오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자산배분 ETF는 직접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기 어렵거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금 계좌 내에서 편하게 운용할 상품이 필요한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며 "다만 자산들을 단순 혼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장 국면에 따라 유망한 상승 테마나 국가를 포착해 편입 비중을 액티브하게 리밸런싱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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