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엘앤에프가 삼원계(NCM)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모두에서 기술 초격차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의 상용화에 더해 LFP 양극재 양산에 나서며 본격적인 '투 트랙 전략'을 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공법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비중국화 LFP 공급망 구축 역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엘앤에프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하이니켈·LFP 양극재 투 트랙 전략과 관련 기술 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해당 전략은 울트라 하이니켈 NCM 양극재와 LFP 양극재를 동시에 양산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하이니켈 배터리는 엘앤에프가 이미 초격차를 보유한 부문이다. 이 회사는 현재까진 미드니켈 양극재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있지만 장기적으로 울트라 하이니켈 양그재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니켈 NCM 배터리가 LFP 배터리에 비해 출력이 뛰어나다는 특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통상 니켈 함량이 높아질수록 에너지 밀도는 높이고 무게를 낮출 수 있다. 배터리의 고출력·초경량을 요구하는 산업군에서는 하이니켈 양극재가 필수적인 셈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는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수요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이라며 "현재 단계의 배터리로는 휴머노이드가 3시간 정도 밖에 작동하지 않는데 기술력이 높아질수록 작동 시간에 대한 로스를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하이니켈 95% 양극재를 넘어선 기술을 거의 다 개발한 상태"라며 "최근 기술력 부문에서 많이 따라오고 있는 중국에서도 울트라 하이니켈 제품이 괜찮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LFP 양극재는 엘앤에프가 새롭게 도전하는 사업 분야다. 이 회사는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를 통해 올해 2분기부터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공장에서 연산 3만톤(t) 규모의 LFP 양극재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LFP 양극재를 양산하는 것은 엘앤에프가 처음으로 그간 글로벌 LFP 양극재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95% 이상의 점유율을 통해 사실상 독점하고 있었다.
특히 엘앤에프는 차세대 공법을 통해 LFP 양극재의 비중국화를 이뤄낸다는 목표다. 생산 단계의 공정딘계의 효율성은 물론 Fe2O3 적용 공법(무전구체 LFP)과 자체 FP(인산철) 기술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무전구체 LFP 공법'은 전구체를 중간 단계를 만들지 않고 산화철과 인산원료, 리튬원을 한번에 혼합해 곧바로 양극재를 합성하는 방식으로 기존 공정에 비해 비용을 최대 2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또 다른 엘앤에프 관계자는 "이미 LFP 양극재 공장은 다 지어졌고 장비가 들어오고 있는 상태, 올해 4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가고 6월에 양산에 돌입한다"며 "LFP 양극재 공장의 CAPA는 6만톤까지 증설될 예정으로 이는 ESS 24GW를 구축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LFP는 정부 지원금을 받고 있기에 저렴한 것"이라며 "당사는 LFP 양극재 공정 중에서도 그라인딩(분쇄)·스프레이 드라잉(건조)·신터링(소결) 단계에 신기술을 적용, CAPA를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올해 투 트랙 전략을 통해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생산기지 건립까지 계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는 북미를 가장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엘앤에프 관계자는 "북미 생산기지 건설은 현재 검토 단계로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며 "지정학적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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