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1
LG엔솔·삼성SDI, 유럽 전기차 배터리에 '유미코아 양극재' 투입
이승주 기자
2026.03.13 13:00:18
EU 산업가속화법 대응 차원…배터리 소재 현지 공수·폐쇄 루프 확보 전망
이 기사는 2026년 03월 12일 17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전경(제공=LG에너지솔루션)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유럽에서 생산하는 전기차(EV)용 배터리에 유미코아의 양극재가 투입될 예정이다. 유럽연합(EU)에서 논의 중인 산업가속화법(IAA)으로 배터리 소재 현지 조달, 폐배터리 재활용 의무화 규정이 신설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HS효성과 음극재 합작법인(JV)을 운영하기로 한 유미코아는 유럽 현지에 배터리 소재 풀 밸류체인을 갖춘 업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엔솔과 삼성SDI는 조만간 유미코아로부터 공급받은 양극재가 투입된 전기차용 배터리를 양산하기로 했다. 해당 제품은 각각 LG엔솔의 폴란드 공장과 삼성SDI의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내 배터리사들이 유럽에서 소재 공급망을 다변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벨기에에 본사를 둔 유미코아는 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기업이다. 1995년부터 진입한 배터리 소재부문에선 현재 '제련→전구체→양극재·음극재→폐배터리 재활용'으로 이어진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다. 특히 양극재 사업은 2007년 삼원계(NMC) 배터리를 공급하며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고 2023년 폴란드 니사 지역에 유럽 최초의 기가팩토리를 설립했다. 회사는 2020년 후반까지 해당 공장의 생산능력(CAPA)를 200GWh 이상(전기차300만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사실 유미코아는 국내 배터리사와도 인연이 깊은 업체다. 배터리 3사와 꾸준히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고 지난 2022년에는 LG화학의 인수설이 돌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HS효성과 초대형 딜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HS효성이 유미코아의 실리콘 음극재 자회사 '더 엑스트라 마일(EMM)'을 1억2000만유로(약 2000억원)에 인수하고 JV 형태로 운영한다는 골자다. 이후 양사는 5년간 약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울산에 대규모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준공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more
산업부장관 빠진 K-배터리 잔치 화려한 'AI 주권' 선언 뒤 텅 빈 주연석…반쪽짜리 역대급 흥행 K-배터리, 원료부터 AI까지 '완전 독립' 선언…"中 물량 공세 무력화" "유럽으로 격전지 전환…중국에 밀리지 않아"
삼성SDI 헝가리 배터리 공장 전경(제공=삼성SDI)

LG엔솔과 삼성SDI가 유미코아와 손을 잡은 이유는 EU에서 논의중인 산업가속화법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시장에서는 해당 법안에 따라 배터리 셀을 포함한 핵심 부품의 단계적 현지화가 의무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핀란드(전구체)와 폴란드(양극재)에 생산기지를 갖춘 유미코아는 국내 배터리사에겐 최적의 파트너로 평가받는다. 특히 폴란스 니사 공장은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공급받기에 확실한 강점을 보인다.


EU의 재활용 원료 의무화 조치도 영향을 끼쳤다. EU는 핵심원자재법(CRM)을 통해 2031년부터 유럽 내 배터리 원재료 재활용 비율을 의무화(코발트 16%, 리튬 6%, 니켈 6% 등)할 예정이다. 이 수치는 2036년 더욱 상향된다. 결국 배터리사는 유럽에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폐쇄 루프(클로즈드 루프)'를 구축해야 하는데 유미코아는 이미 벨기에 호보켄에 글로벌 최고 수준의 배터리 용광로를 운영 중이다.


유럽 현지의 전기차시장 상황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전기차시장이 보조금 폐지로 역성장을 보인 것과 달리 유럽시장은 지난해 30%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유럽의 탄소배출량 규제로 폭스바겐 그룹을 중심으로 전기차 양산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국내 배터리사들이 유럽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북미와 달리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전환하지 않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시장 관계자는 "유럽연합의 규제가 점차 심화되면서 배터리 소재의 현지 조달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될 것"이라며 "국내 배터리사들이 소재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와 관련 LG엔솔·삼성SDI 관계자는 "배터리 소재사와 구체적인 계약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짧게 답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아카데미 오픈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한-미 전력망 포럼
Infographic News
회사채 대표주관실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