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키움이앤에스와 한국토지신탁이 경기도 평택시에서 공동주택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기존 물류창고 용지를 주거용으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지구단위계획 변경 속도가 사업 추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다우키움그룹 계열사인 키움이앤에스와 한국토지신탁은 평택시 일대 물류창고 부지를 대상으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공장·물류창고 용지를 공동주택 용지로 전환하기 위해 현재 관계기관과의 협의가 진행 중이다.
두 기업은 지난 2022년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인 '키움평택피에프브이'를 설립하고 해당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왔다. 키움평택피에프브이의 지분 구조는 키움이앤에스가 81.8%로 최대주주이며, 한국토지신탁은 18.2%를 보유하고 있다.
역할 분담은 명확하다. 본격적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전 단계에서 재무적 지원은 키움이앤에스가 주도하고 있다. 키움이앤에스는 지난해 2월 키움평택피에프브이에 각각 470억원과 23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2년간 제공하기로 약정했다. 또 같은 해 9월에는 100억원을 단기 차입 형태로 지원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출자자인 동시에 신탁재산 관리·처분을 맡아 시행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 부지는 평택시 진위면 하북리 일원에 위치하며, 당초 홍원제지가 1990년부터 물류창고 용도로 보유해 온 토지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2월 이 토지를 약 1800억원에 매입한 뒤 PFV로 자산을 이전했다.
사업지 인근에서는 주거·상업·업무 기능을 갖춘 평택 가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해당 부지 역시 개발 축에 편입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가곡지구 조성이 본격화되면 일대에 미니 신도시급 주거 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가곡지구 개발이 속도를 낼 경우 인근에 위치한 물류창고 용지의 주거 전환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해당 부지에는 총 1612가구 규모의 중대형 위주 대단지 공동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업일정 및 분양 계획은 지구단위계획 변경 이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물류창고 용지를 기존 일반공업지역에서 주택용지로 전환하는 절차가 필수적인 만큼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각종 인허가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관계기관 협의 결과에 따라 사업 일정이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어 본 PF 조달 시점과 분양 일정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현재는 지구단위계획 고시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용도변경은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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