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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식 대표, 안정적 수익성으로 리더십 입증
최지혜 기자
2026.01.28 07:00:18
하나자산신탁 업계 1위…함영주 회장 호평과 함께 연임
이 기사는 2026년 01월 27일 09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자산신탁 순이익 추이. (그래픽=김민영 딜사이트 기자)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민관식 대표이사는 하나자산신탁을 신탁업계 1위로 올려놓은 핵심 인물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우수한 경영 실적이 민 대표가 장수 최고경영자(CEO)로 거듭난 비결로 꼽히고 있다. 민 대표의 리더십이 업황 악화에도 안정적 수익 기반을 다진 결과로 이어졌단 평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신탁은 이달 임원 선임 공시를 통해 민관식 대표이사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달 하나금융그룹이 민 대표를 연임 후보로 추천한데 따른 최종 선임 절차다.


내부 출신 CEO…하나금융 신임 랠리


민관식 대표는 2022년 임기를 시작해 2024년과 2025년 연임에 성공하며 5년차 장수 CEO로 자리 잡았다. 함영주 회장과 함께 임기를 시작한 그는 장기간 신임을 유지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는 그의 안정적 실적을 이유로 최근 연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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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대표는 하나자산신탁 전신인 다올부동산신탁 출신이다. 2010년 다올자산신탁이 하나금융에 편입된 이후 첫 내부출신 사장 타이틀을 확보한 뒤 연임을 이어가고 있는 인물이다. 이는 신탁업 본업에서의 역량을 기반으로 추가 임기를 받은 상징적 사례로 금융그룹 내에서 드문 내부 출신 CEO 성공 모델이다. 전임자인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전 대표의 경우 하나은행에서 부동산금융팀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민 대표의 커리어는 1992년 한국토지공사 입사로 시작됐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거쳐 하나자산신탁 전신인 다올부동산신탁에 합류했다. 이후 하나자산신탁에서 사업본부장과 신탁사업그룹장을 역임하며 내부 기반을 다졌고, 2022년 최초 내부 출신 대표로 선임됐다.


'업계 1위' 리스크관리 성공 방정식 정립


하나자산신탁 연간 순이익 추이는 ▲2021년 927억원 ▲2022년 839억원 ▲2023년 809억원 ▲2024년 588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신탁업 업황이 크게 악화된 점을 감안할 댸 타 신탁사 대비 선방한 실적이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69억원으로 업계 선두를 달렸다. 같은 기간 KB부동산신탁은 963억원 순손실, 우리자산신탁은 181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경쟁사 실적 부진 속에서 업계 1위 입지를 사수한 성과는 민 대표의 전략적 선택 덕분이다. 민 대표는 선별 수주에 경영전략의 초점을 맞췄다. 리스크와 수익성을 사전 검증한 차입형 토지신탁을 중심으로 도시정비 사업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했다. 소송 리스크 최소화와 철저한 사전 검토가 타사 대비 낮은 변동성을 만들어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24년말 영업용순이익률 34%를 기록하며 국내 신탁사 중 최고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현재 하나자산신탁은 부동산신탁, 정비사업, 리츠 등 부동산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하나금융 내 순이익 순위는 5위 수준이다.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도 비은행 부문에서 안정적 수익을 내며 그룹 실적에 힘을 보탰다.


민관식 대표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함영주 회장의 신년사에서 직접 언급되기도 했다. 함 회장은 "부동산 활황기 책임준공형 신탁 유혹을 피해 차입형 토지신탁 중심으로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하나금융 14곳 자회사 가운데 최고의 자리에 있는 회사가 몇 개나 되느냐"고 평가했다. 하나자산신탁을 시장 위기를 도약 기회로 삼은 모범 사례로 꼽은 것이다.


충당금 적립 속 수익 회복 관건


하나자산신탁은 올해 리스크관리와 수익성 확보를 병행하는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자산신탁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568억원 대비 35.1% 급감했다. 이자이익은 26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8.7% 성장했지만 같은 기간 215.2% 급증한 301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한 탓이다. 


민 대표는 기존 성공 방정식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선별 수주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며 안정적 성장 궤도를 유지할 것이런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신탁 시장에서 민 대표의 행보가 업계 벤치마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나자산신탁의 전략이 시장 침체기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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