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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 신규수주 증가…차입형 중심 확대
박성준 기자
2025.11.28 07:00:17
2023년 바닥 이후 회복세…수주잔고 6000억원대 재진입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7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토지신탁 신규수주 현황 (제공=한국토지신탁)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한국토지신탁이 그간 부동산 침체기에 주춤했던 신규수주를 늘리며 수주잔고를 채워나가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앞서 방어적 기조로 경영을 이어갔으나 일부 손실 인식 이후 차입형 신탁사업을 늘리며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2022년 이후 바닥을 찍은 신규수주가 다시 2000억원을 넘어설 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한국토지신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신규수주는 17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687억원 대비 약 1000억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 시기 이후 지속된 부동산 경기 침체 이후 지난해부터 회복 흐름이 나타났다. 수주 규모는 2021년 2289억원을 기록한 이후 다시 2000억원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의 수주 추이를 보면, 2022년을 기점으로 하락세가 본격화됐다. 당시 금리 상승과 분양시장 둔화 및 PF 자금경색이 맞물리며 2023년 신규수주가 539억원까지 내려왔다. 2024년에는 1412억원으로 소폭 상승했고, 올해 3분기 기준 1759억원까지 올라왔다.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집계할 경우 2022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2023년 한국토지신탁은 리스크가 큰 차입형 사업을 줄이고, 대신 정비사업과 관리형 토지신탁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왔다. 당시 재건축·재개발과 신탁방식 정비사업 수주는 꾸준히 이어졌으나, 수익성이 높은 차입형 비중은 대폭 줄어든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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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해부터 수주 구조에 변화가 나타났다. 점차 차입형을 늘리며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차입형 수주는 1045억원으로 전년 동기 385억원 대비 660억원이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비사업 수주 역시 48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99억원 대비 5배 가까이 확대됐다. 수주 증가분 대부분이 차입형과 정비사업에서 발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반면 리츠와 기타(관리형토지신탁, 비토지신탁, 컨설팅, 대리사무 등)는 올해 수주 기여도가 줄었다. 리츠는 2022년 787억원으로 고점을 찍었으나 2023년 91억원으로 급감했다. 2024년 484억원으로 늘었으나 올해 50억원으로 급감했다. 기타 부문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2022년 624억원에서 2023년 104억원, 2024년 288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3분기까지 178억원으로 전체의 10% 수준에 머물렀다.


수주잔고 역시 회복 중이다. 올해 3분기 기준 총 수주잔고는 6145억원이며, 이 중 차입형 잔고가 2156억원(35.1%), 정비사업 잔고가 2698억원(43.9%)으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동안 비중이 높았던 관리형토지신탁을 포함한 기타사업 잔고는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연도별 수주잔고는 2022년 612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그간 5000억원대로 주저앉았으나 올해 3분기 다시 6000억원 벽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규모의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포트폴리오 전환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도 함께 반영됐다. 한국토지신탁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50억원, 순손실 11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본사 미분양 할인판매에 따른 대손상각비 외에도 자회사 코레이트자산운용 관련 소송 패소에 따른 충당금 137억원 반영이 주요 원인이다. 실적악화가 아닌 비용의 처리 과정에서 손실을 인식한 것이다.


수익성이 높은 차입형토지신탁 사업이 늘어남에 따라 수수료수익도 점차 오름세다. 올해 3분기 수수료수익은 304억원으로 2분기(243억원) 대비 약 25% 늘었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러한 포트폴리오 변화에 대해 "공동주택 중심의 토지신탁사업 수주를 토대로 사업안정성을 확보했다"라며 "현재 모든 책임준공 관리형토지신탁 사업장에서 준공을 완료해 책준 리스크는 전혀 없다"라고 답했다.


한국토지신탁(제공=한국토지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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