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은 28일 하루 종일 'PUBG: 배틀그라운드' 9주년을 함께하려는 팬들로 북적였다. 일반 예매 3000장이 10분 만에 매진된 데 이어 추가 판매분 1000장까지 모두 소화되면서 이날 현장에는 4000명의 이용자가 몰렸다.
크래프톤은 이날 'PUBG 9주년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STILL HERE ALLDAY'를 테마로 지난 9년 동안 게임과 함께한 이용자들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화정체육관으로 들어서는 입구부터 줄이 길게 늘어섰다. 포토존 앞에서는 사진을 찍으려는 이용자들이 멈춰 섰고, 체험 부스 앞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줄이 끊이지 않았다.
행사장은 체험과 공연, 팬 소통 프로그램이 한데 엮인 복합형 축제에 가까웠다. 지하 1층 '팬존'에는 치킨맨 헌트, 9kg 파밍 챌린지, 탭 투 파밍 등 게임의 핵심 요소를 오프라인 체험으로 옮긴 미니게임이 배치됐다. 삼뚝 헬멧 포토존, 그래피티 월, PUBG e스포츠존, 협업 굿즈 공간도 함께 운영되며 대기열이 길게 이어졌다. 1층 로비와 F&B존은 이용자들이 쉬어가며 사진을 남기고 음식을 즐기는 공간으로 채워졌다.
무대 프로그램도 축제의 밀도를 높였다. 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팬 토크, 실시간 퀴즈, 인플루언서 참여 무대, 이은결 일루셔니스트의 마술쇼가 이어졌다. 마지막에는 9주년 기념 협업 음원을 낸 '올데이 프로젝트'가 올라 'I DON'T BARGAIN' 라이브 무대를 처음 공개했다. 본 행사 종료 뒤에는 고려대 야외 운동장에서 드론쇼가 펼쳐지며 9년의 여정을 시각화했다.
현장에서는 단순 관람보다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성격이 두드러졌다. e스포츠 선수와 이용자가 맞붙는 1대1 대결, 개발진과 인플루언서가 참여한 토크 프로그램, 팬 메시지와 사진을 공유하는 순서가 이어지며 이용자와의 거리도 좁혔다.
김태현 배틀그라운드 디렉터는 현장에서 예상보다 큰 반응이 나왔다며 9주년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오프라인 참석자뿐 아니라 온라인에서 게임을 지켜온 이용자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 3000명을 모집할 때만 해도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4000명까지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배틀그라운드가 9주년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분들뿐 아니라 온라인에서 꾸준히 지켜봐 주신 이용자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어 "이번 9주년 페스티벌은 배틀그라운드에 어울리는 다양한 시도를 보여드리면서 아직도 건재하다는 점을 이용자들과 함께 확인하고 싶었던 자리"라고 말했다.
행사 전반으로 보면 배틀그라운드가 여전히 강한 팬덤을 보유한 IP라는 점은 분명하게 드러났다. 지난해 8주년 행사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현장 동원력을 보여준 데다 최근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다시 130만명을 넘기며 게임 안팎의 체력을 동시에 입증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9주년 페스티벌은 배틀그라운드가 단순한 장수 게임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작동하는 문화 콘텐츠가 될 수 있는지를 점검한 자리로 읽힌다. 한편 크래프톤은 오는 4월 이후 월드 업데이트와 장비·편의성 개선을 예고했다.
김태현 디렉터는 "행사를 할 때마다 이용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배틀그라운드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는 점을 다시 느낀다"며 "앞으로도 배틀그라운드를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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