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호 기자] 미래에셋벤처투자가 과거 운용사(GP) 자격 반납에 따른 패널티를 끊어내고 4년 만에 모태펀드 자금을 바탕으로 신규 펀드 조성에 나선다. 이 하우스는 박현주 회장의 리더십 아래 변리사 출신 심사역들을 전면에 배치하고 첨단 기술 특허에 기반한 딥테크 투자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는 이달 24일 특허기술사업화 분야 펀드를 1차 약 230억원 규모로 결성할 방침이다. 주요 출자자(LP)는 모태펀드(100억원)와 대전투자금융(20억원) 외에 일부 포트폴리오사가 참여했다. 최종 결성액은 기존 목표치(215억원)를 크게 웃도는 300억원 이상으로 높여 잡았다. 하우스는 모태펀드 특허계정 출자 사업에 지원해 지난 1월 마젤란기술투자와 인탑스인베스트먼트, 클레어보이언트벤처스 등을 제치고 GP 자격을 확보한 후 펀드레이징에 착수했다.
미래에셋벤처가 모태펀드 출자금을 바탕으로 조성하는 펀드는 약 4년 만이다. 이 하우스는 앞서 2022년 9월 미래에셋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꾸려 보건계정 제약·백신 펀드 GP 자격을 확보했다. 하지만 바이오텍 시장의 한파로 민간 자금을 끌어오지 못하면서 펀드 결성에 실패해 GP 자격을 반납했다. 미래벤처는 그 여파로 모태 출자 사업에 1년 이상 참여하지 못하는 패널티를 받았다.
펀드 결성에 실패한 탓인지 미래에셋그룹은 모태 사업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미래에셋캐피탈은 1차 정시 바이오 분야에 지원했으나 BNH인베스트먼트에 밀렸다. 미래에셋벤처도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스케일업(딥테크) 분야에서 KB인베스트먼트에 가로 막혀 GP 자격을 확보하지 못했다. 미래에셋벤처는 올해 같은 분야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서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특허펀드는 벤처1본부 소속 최태환 수석심사역이 대표 펀드매니저로 나선다. 변리사 출신인 최 수석은 2018년 미래에셋벤처에 합류했고 현재 ▲미래에셋 콘텐츠판다 iMBC 콘텐츠 투자조합 ▲미래에셋 신성장 좋은기업 투자조합 21-1호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운용 인력으로는 같은 변리사 출신이자 벤처3본부에 속한 조정현 심사역이 참여했다. 펀드 결성 금액이 300억원을 넘기면 추가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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