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글로벌 패션 업황 둔화와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영원무역홀딩스가 1분기에 매출 성장과 수익성 방어를 동시에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원무역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조8948억원, 영업이익은 735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7%, 42.2%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동 리스크, 원가 부담 등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유지될 것으로 분석된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경쟁력과 수주 확대가 성장세의 기반이 되고 있다.
실제로 OEM 부문은 주요 고객사 매출 증가와 함께 신규 브랜드 수주 확대로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영원무역은 글로벌 업황 부진에도 OEM 매출이 달러 기준 약 12% 성장하며 차별화된 성과를 기록했다"며 "고객사 다변화와 신규 브랜드 확보가 지속적인 성장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말 기준 재고자산이 전년 대비 약 9% 증가했는데 이는 상반기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 실적과 현재 지표, 향후 수주 흐름까지 고려하면 성장 가시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2026년 1분기 실적 역시 개선세가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영원무역의 1분기 매출을 약 8675억원, 영업이익을 121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며 각각 전년 대비 7%, 4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OEM과 스캇부문 모두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환율 환경과 수주 증가가 이익률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현재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매력을 강조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현재 주가는 PER 5배 수준으로 부담이 낮은 구간"이라며 "1분기 실적을 통해 전쟁 관련 우려가 완화될 경우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가 회복 요인 중 하나다. 회사는 주당 4176원의 결산배당을 결정했으며 연간 배당금은 6576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총 배당 규모는 763억원, 배당성향은 약 65% 수준이다. 자회사 영원무역 역시 배당을 50% 확대했다.
OEM 업계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도 영원무역은 고객사 확대와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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