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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신형 로봇청소기 전파인증…"로보락 잡는다"
신지하 기자
2026.04.14 10:00:16
본체·충전스테이션 모두 인증…中 피세아와 합작 개발
이 기사는 2026년 04월 13일 14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의 로봇청소기 시리즈. (사진=LG전자)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LG전자의 새로운 로봇청소기가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본체와 충전 스테이션 모두 중국 피세아와 함께 개발한 제품으로, 출시가 머지않은 것으로 점쳐진다.


국립전파연구원 인증 현황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9일 로봇청소기 모델 'N95T'의 전파인증을 획득했다. 파생 모델로 'N95H'와 'N95W'도 함께 등록돼 총 세 가지 옵션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같은 날 충전 스테이션인 'T-N5HO'(파생 모델 'T-N5WO')도 전파인증을 받았다.


본체와 충전 스테이션 모두 제조자란에 LG전자와 피세아가 함께 등록됐다. LG전자가 피세아와 합작개발생산(JDM) 방식으로 만든 제품이라는 의미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기존 JDM 협력사였던 실버스타그룹 대신 피세아로 파트너를 교체했다.


이번 신형 로봇청소기 모델명도 눈에 띈다. LG전자가 지난 2024년 8월 출시했던 'LG 로보킹 AI 올인원(모델명 'B-95AW')'은 알파벳 'B'로 시작한 반면 이번에 전파인증을 마친 제품은 맨 앞자리가 'N'이다. 다만 신제품이 로보킹 AI 올인원의 후속작인지, 새로운 라인업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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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현재 생산·판매 중인 로봇청소기는 크게 네 종류다. 가장 최신 제품인 AI 로보킹 올인원 외에 흡입 전용인 'R9', 흡입과 물걸레 모두 가능한 'R5', 물걸레 전용인 'M9' 등이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 'IFA 2025'에서 빌트인형 '히든 스테이션'과 프리스탠딩형 '오브제 스테이션' 두 가지 형태로 처음 공개됐다.


히든 스테이션은 주방 싱크대 걸레받이 부분 등 이른바 '데드 스페이스'에 설치하는 제품이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로봇청소기가 스테이션 안으로 들어가 외부에서 보이지 않으며 자동 급배수 기능도 지원한다.


오브제 스테이션은 테이블 형태 디자인을 적용한 프리스탠딩 제품으로, 로봇청소기가 평소 스테이션 내부로 들어가 보이지 않는다. 거실이나 침실 등 원하는 공간에 둘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는 물론, 사용한 물걸레의 세척과 건조까지 스스로 처리한다. LG전자는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에 스팀 기능을 적용해 청소 성능과 위생 관리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주행 기술에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사물인식 기술도 적용됐다. AI칩과 라이다, 3D 카메라, 초음파, 범퍼 등 각종 센서가 탑재돼 주변 환경과 장애물을 정밀하게 인식하며 청소한다.


출시 시점은 늦어도 올 3분기 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로보킹 AI 올인원은 2024년 4월3일 전파인증을 받아 같은 해 8월15일 출시됐다. 전파인증부터 출시까지 4개월이 조금 넘게 걸렸던 만큼 이번 신형도 이르면 8~9월께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주도권은 중국 업체가 쥐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은 세계 1위 로보락이 50%가 넘는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며 안방을 내준 지 오래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가정용 로봇청소기 출하량은 2412만대로 전년과 비교해 17.1% 늘었으며, 1~5위를 로보락과 에코백스, 드리미, 샤오미, 나르왈 등 중국 업체가 모두 휩쓸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을 공개했다. 2024년 4월 전작 이후 약 2년 만의 신제품으로, 보안 솔루션 '녹스'와 전국 서비스망을 앞세워 중국 업체와 차별화를 꾀했다. 이는 중국 로봇청소기 제조사의 약점으로 꼽히는 보안과 AS를 겨냥한 전략으로, LG전자도 이를 신제품의 핵심 경쟁력으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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