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수준 높고 역동적인 시장이다. 그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다만 그동안 한국 소비자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킬 준비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한국 고객에게 최적화한 제품 라인업을 늘리겠다."
엔도 아유무 앤커 코리아 회장 겸 앤커 재팬 CEO는 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앤커 미디어 데이'에서 "앤커 그룹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성장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앤커는 2011년 중국에서 설립된 전자기기 제조사다. 글로벌 모바일 충전 브랜드 1위 '앤커'를 중심으로 오디오 '사운드코어', 스마트홈 '유피', 프로젝터 '네뷸라' 등 4개 브랜드를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한국법인 '앤커이노베이션코리아'는 2022년 10월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됐다. 이후 지난해 10월 자본금을 5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이사진도 재편했다. 엔도 회장이 대표이사로, 다케우치 히로아키 앤커 코리아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각각 취임했다.
같은 시기 국내 서비스 인프라도 강화했다. 앤커는 지난해 10월 서울에 AS센터를 구축하고 로봇청소기를 중심으로 전문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본사와 협력을 통해 한국 소비자 의견을 제품 개발 단계에 반영하는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접점 확대에도 나섰다. 앤커는 올해 1월28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스타필드 시티 위례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제품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다케우치 부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제품 사용법 안내부터 불편 사항 대응, 고객지원 서비스 등 전반적인 품질 서비스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리 서비스 역시 제조사의 중요한 책무"라며 "향후 상설 매장 오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앤커가 이번에 한국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제품은 사운드코어의 '인공지능(AI) 녹음기'와 유피의 'C28 옴니 올인원 로봇청소기'다. 두 제품 모두 이날 출시됐다.
AI 녹음기는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내용을 자동 요약하는 기능을 갖춘 초소형 녹음기다. GPT-5 기반 기술을 활용해 화자를 구분하고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다. 약 10g 무게로 최대 5m 거리 음성을 녹음할 수 있으며 케이스 포함 최대 32시간 사용 가능하다. 가격은 24만9900원이다.
보급형 라인인 C28 옴니 올인원 로봇청소기는 최대 15000파스칼(Pa)의 흡입력을 갖췄다. 실시간 세척 롤러 물걸레를 적용한 '하이드로젯(HydroJet)' 시스템을 탑재했다. 자동 먼지 비움과 걸레 세척 기능 등을 지원하며 가격은 99만9900원이다. 직배수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앤커는 이외에도 사운드코어 '에어로핏 2 AI 어시스턴트' 이어폰과 아웃도어 블루투스 스피커 '붐 Go 3i', 유피 'S220 2K 태양광 카메라' 등을 함께 공개했다. 에어로핏 2와 S220 카메라도 이날 출시됐으며 붐 Go 3i는 오는 7월 출시 예정이다.
다케우치 부회장은 "한국은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제품이 경쟁하는 시장"이라며 "앤커도 합리적인 가격대 제품부터 기술력을 앞세운 제품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는 로봇청소기 분야에서 아직 후발주자"라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시장에서는 로봇청소기 출시가 늦었지만 앞으로 더 좋은 제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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