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최대주주로 있는 노바셀테크놀로지(노바셀)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첫 관문을 넘었다. 이미 여러 기업들에게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에 성공하며 연구개발(R&D) 경쟁력을 입증한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노바셀 상장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와 함께 파이프라인 고도화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관측 중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노바셀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 BBB등급을 획득했다. 이로써 노바셀은 상장예비심사 청구 자격을 획득하며 연내 코스닥 입성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노바셀은 염증해소 촉진(pro-resolution) 기전의 펩타이드 면역치료제 '펩티로이드(PEPTIROID)'를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하나의 후보물질을 다양한 질환으로 확장하는 '원소스 멀티유즈(One-Source Multi-Use)' 전략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는 앞서 여러 건의 기술이전을 성공시키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먼저 동구바이오제약은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국내 권리를 확보해 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아토피 시장은 2033년 약 43조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후보물질 'NCP112'은 휴온스에 기술이전됐으며 올 3월 국내 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노바셀은 또 2024년 10월 HK이노엔에 피부·호흡기·안과질환 분야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했다. 이외에도 노바셀은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건선 등 다양한 염증성 질환으로 R&D 영역을 넓히고 있다.
노바셀의 상장 가시화는 최대주주인 동구바이오제약의 기업가치 제고에도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12년 노바셀에 약 71억원을 투자했다. 그리고 지난해 말 기준 16.8%(약 173만6905주)의 지분을 보유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동구바이오제약이 그간 노바셀의 손실을 반영해 투자금 전액을 손상차손 처리(장부가액 0원)했다는 점이다. 이에 연내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장부에 반영되지 않았던 막대한 규모의 평가손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노바셀의 IPO는 큐리언트의 주가 상승으로 큰 이익을 거둔 동구바이오제약의 투자 전략이 다시 한 번 빛을 보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단순 평가이익을 넘어 파이프라인 고도화 등 기업가치가 한층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는 회사의 오픈이노베이션 및 미래성장동력 확보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양사의 협력을 바탕으로 펩타이드 신약개발과 사업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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