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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배수 설치 부담 낮춰…삼성 신형 로봇청소기, 리폼·원상복구 지원
신지하 기자
2026.02.11 16:19:16
내달 3일 정식 출시…모델별 출고가 141만~204만원
이 기사는 2026년 02월 11일 16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출시했다. (사진=삼성전자)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 달 3일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출시한다. 자동 급배수(직배수) 설치에 필요한 싱크대 리폼을 상품 구성에 포함하고, 이사 시 원상복구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11일 삼성전자는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서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일반형과 플러스, 울트라 3종으로 구성됐으며, 울트라·플러스는 다음 달 3일부터, 일반형은 4월부터 판매한다. 사전 판매는 이날부터다.


신제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직배수 모델에 맞춘 리폼·원상복구 서비스다.


직배수는 이번에 처음 도입됐다. 물을 새로 채우거나 오수를 따로 비우지 않아도 돼 로봇청소기 구매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옵션이다. 다만 급·배수관을 연결하려면 싱크대 하부장을 손봐야 하는 구조여서 설치를 망설이는 소비자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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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런 부담을 덜기 위해 하부장 리폼을 상품 옵션으로 구성했다. 자동 급배수 모델은 구매 단계에서 리폼 포함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이사 시를 대비한 원상복구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리폼은 단순 구조 변경이 아니라 옆면 마감까지 포함한 작업"이라며 "이사 시 원상복구도 지원해 직배수 설치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외산 가구 등 특수한 경우는 리폼보다는 장 제작 개념으로 진행하게 된다"며 "일반적인 싱크장은 리폼으로 가능하지만 고급 맞춤 가구는 별도 시공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신지하기자)

이번 신제품에는 전작에 없던 '팝 아웃 콤보' 기능도 새로 추가됐다. '팝 아웃 물걸레'가 벽면까지 밀착해 닦고, 모서리와 구석에 쌓인 먼지는 '팝 아웃 사이드 브러시'가 확장돼 흡입하는 구조다.


주행 성능도 개선됐다. '이지패스휠'을 적용해 최대 45mm 높이의 문턱과 매트를 넘을 수 있도록 했다. 물걸레 세척판에 남은 먼지와 오염물을 자동으로 제거하는 '셀프 클리닝 세척판'도 새롭게 장착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신형 로봇청소기의 보안 기능 설명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최근 일부 중국산 로봇청소기를 둘러싸고 카메라 활성화와 사진 유출 가능성 등이 제기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카메라와 마이크가 탑재된 제품인 만큼 보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스마트폰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녹스(Knox) 보안 체계를 적용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에는 삼성전자의 보안 솔루션인 '녹스 매트릭스'와 '녹스 볼트'가 탑재됐다.


녹스 매트릭스는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기기 간 보안 상태를 상호 점검해 위협을 감지·차단하는 기술이며, 녹스 볼트는 비밀번호와 인증 정보 등 민감 데이터를 하드웨어 보안칩에 별도로 저장해 보호하는 방식이다.


로봇청소기로 촬영된 이미지와 영상 데이터를 기기 내에서 암호화하는 종단 간 암호화(E2EE) 기술도 적용됐다. 아울러 글로벌 인증 업체 UL 솔루션즈가 진행하는 IoT 보안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도 획득했다.


문종승 삼성전자 가전사업부 부사장이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의 특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의 흡입력은 최대 10W다. 스마트싱스 기반으로 외출 시 로봇청소기로 우리 집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홈 모니터링'과 일정 기간 동안 활동이 감지되지 않으면 로봇청소기가 집 안을 순찰하는 '안심 패트롤' 기능 등 가족 케어 기능도 제공한다.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과 AI 기능 고도화가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반도체와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을 안 받을 수는 없다"며 "여러 제품에 걸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소비자들이 보다 부담을 낮춰 구매할 수 있도록 구독 프로그램을 설계했고, 협력업체들과 협업해 체감 부담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울트라 모델 자동 급배수는 204만원, 프리스탠딩은 186만원으로 낮은 가격은 아니지만 경쟁사 제품과 특장점을 고려했다"며 다품목 구매 할인과 구독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면 실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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