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차세대 갤럭시워치에 고도화된 러닝 기능을 탑재한다. 운동 기록을 넘어 디지털 헬스 영역까지 삼성헬스를 확장해 종합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최준일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상무는 14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갤럭시 워치·삼성헬스 미디어 브리핑에서 "7월 갤럭시워치 출시를 앞두고 삼성헬스의 러닝 코치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현재 개발 중인 기능 검증을 진행 중이며, 6월 이후 검증이 완료되면 최종 적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러닝 열풍에 맞춰 관련 기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초기에는 기본적인 운동 기록과 GPS 기반 경로 추적 중심이었지만, 2018년 갤럭시워치 출시 이후 바이오 센서를 활용한 정밀 분석 기능을 확대해왔다.
갤럭시워치에 탑재된 바이오액티브(BioActive) 센서는 러닝 중 혈압과 심전도(ECG), 혈중산소농도 등 심박 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최대 산소 섭취량과 발한량 등 보다 세밀한 운동 데이터를 분석한다.
삼성전자는 전문가 협업을 통해 러닝 지표 기반의 부상 예방 및 퍼포먼스 개선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러닝 중 지면 접촉 시간과 체공 시간, 규칙성, 좌우 비대칭 정도 등을 분석해 '달리기 상세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올해 런던 마라톤에서 3위를 기록한 Jacob Kiplimo 역시 해당 기능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는 개인 수준에 맞춘 '러닝 코치'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가 12분 달리기 테스트를 진행하면 지구력과 페이스를 분석해 1~10단계 러닝 레벨을 부여하고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구조다. 해당 기능 개발에는 권은주 전 마라톤 국가대표 감독이 참여했다.
운동 이후 회복 상태를 관리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점수와 수면 측정 기능을 통해 과도한 운동 이후 신체 회복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심전도와 불규칙 심장 리듬 감지 기능을 통해 이상 징후 발생 시 의료적 대응도 유도한다.
최 상무는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방향은 종합 건강 관리 모니터링 서비스"라며 "마음 건강과 수면, 운동, 영양, 심혈관 건강 등 핵심 영역을 연결해 완성도 높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웰니스 기능을 넘어 디지털 헬스 분야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갤럭시워치를 통해 수면과 체성분, 심전도 등 의료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데 이어 향후 개인 의료 기록까지 삼성헬스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최근 Chung-Ang University Gwangmyeong Hospital 조준환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갤럭시워치를 활용한 미주신경성 실신 예측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헬스가 단순 기록형 서비스를 넘어 예방 중심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진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 상무는 "이미 한국에서는 개인 건강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며 "혈압 변화나 건강 트렌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 역시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 기록까지 통합해 함께 볼 수 있는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며 "삼성헬스가 단순 웰니스 서비스가 아니라 디지털 헬스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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