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채린 기자] 아마존 AWS, 매출 375억달러 돌파…오픈AI·앤스로픽과 AI 혈맹 강화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올해 1분기 28%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가뿐히 뛰어넘었습니다. 아마존의 발표에 따르면 AWS의 분기 매출은 375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292억7000만달러에서 큰 폭으로 늘어났는데요. 이는 증권가 예상치였던 366억4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로써 AWS는 아마존 전체 매출의 약 21%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그룹의 핵심 엔진임을 입증했어요.
수익성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AWS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23% 증가한 141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128억4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했어요. 아마존 전체 수익의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AWS의 이 같은 성장은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와 파트너십 확대가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기 시작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AI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의 저지연 실리콘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히는 등 기술적 차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의 절대 강자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성능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돼요.
오픈AI·앤스로픽에 천문학적 베팅
AWS는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AI 연구소들과의 파트너십을 전례 없는 규모로 확대하며 경쟁사들과의 쩐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오픈AI는 기존 380억달러 규모의 AWS 이용 약정을 향후 8년간 1000억달러 더 늘리기로 했으며, 아마존은 이에 화답하듯 오픈AI에 500억달러를 직접 투자하기로 했어요. 또한, 최근 앤스로픽에도 기존 80억달러 외에 추가로 최대 250억달러를 더 투자하기로 합의하며 AI 인프라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격적인 행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매서운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포석입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40%, 구글 클라우드는 무려 63%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AWS의 점유율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응해 AWS는 이번 주부터 오픈AI 모델을 자사 AI 앱 구축 서비스인 아마존 베드락에서 공식 제공하기로 하는 등 MS의 독점 구도를 깨고 고객 선택권을 넓히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결국 아마존의 이번 실적은 AI 시대의 클라우드 경쟁이 단순한 인프라 제공을 넘어 누가 더 강력한 AI 모델 생태계를 품느냐의 싸움으로 번졌음을 시사합니다. 아마존은 오픈AI라는 거물급 파트너를 포섭하고 앤스로픽과의 결속을 다짐으로써 클라우드 1위 수성을 위한 가장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하게 됐어요.
아마존의 주가는?
29일(현지시간) 아마존의 주가는 전일 대비 1.29% 상승한 263.04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한달 동안 30.9% 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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